<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은
1권 출시부터 홍보대사활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쭉 읽어왔는데요
7권 출간 소식을 듣고 바로 잀어보았답니다.
과학이라고 하면 괜히 어렵게 느껴지는 저에게조차도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했던 물리 이야기, 지금부터 소개해볼게요.

🌟 아이 눈높이에 딱! ‘살아있는 물리 개념’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물리가 살아 움직이는 존재’로 그려진다는 점이에요. 아이들이 물리 개념을 직접 ‘이데아’라는 캐릭터로 만나게 되니까,
복잡한 이론이나 법칙보다 훨씬 쉽게 다가갈 수 있어요.
7권에서는 전기와 자기장에 관련된 물리 개념들이 주요 소재로 등장해요.
평소엔 ‘이건 과학 시간이 배우는 것’이라고만 여겼던 개념들이
이야기 속 사건으로 나타나니,
자연스럽게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를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 자기부상열차 이야기로 배우는 자기장
이번 7권은 자기부상열차 시승식이라는 사건이 중심인데요,
등장인물들과 함께 자기장을 이용한 열차를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
자석, 전류, 자기장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죠.
이 장면에서 아이는 “자석이 보이지 않아도 힘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다고 했어요.
평소 과학을 그냥 수업처럼 여겼던 아이가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를 궁금해하며 이야기 속으로 쏙 빠져들었어요.

🧡 이야기를 통해 배운다는 건 이런 것
사실 과학책 하면 ‘설명 위주, 정보 나열식’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 시리즈는 달라요.
스릴 있는 전개, 캐릭터들의 관계, 작지만 똑똑한 아이들의 활약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어요.
게다가 이야기 중간중간에는 ‘비밀 연구 일지’라는 이름으로,
앞서 읽은 내용을 물리적으로 다시 정리해주어서
공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요.
아이는 이 부분에서 다시 한 번 내용을 되짚으면서
자기 말로 설명해보는 재미를 느끼더라고요.

🧸 ‘이데아 도감’과 ‘쿠키 페이지’까지 알차게
책의 마지막에는 이데아 도감과 쿠키 페이지가 있어요.
이번 권에서 등장한 ‘또르’라는 자기 이데아의 특징을 다시 정리하고,
다음 권을 살짝 엿볼 수 있는 ‘미리 보기’까지.
마지막까지 흥미를 놓지 않도록 구성된 게 인상 깊었어요.
무엇보다 귀엽고 개성 넘치는 이데아 캐릭터들 덕분에
아이가 과학에 대한 거리감을 한층 좁혔어요.
아직은 과학이라는 말보다 ‘이데아가 또 뭘 할까?’가 더 궁금한 것 같지만,
그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물리 개념으로 이어지는 게
이 책의 진짜 힘이 아닐까 싶어요.

☀️ 엄마로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수상한 연구실』 시리즈는 과학 개념을 감동과 재미,
그리고 ‘이해’로 바꿔주는 이야기책이에요.
이데아가 등장해 말썽을 부리고,
주인공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 사고’가 자연스럽게 자라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이 스스로가 질문을 품고 탐구하게 만드는 책.
그래서 저는 이 시리즈를 아이의 첫 과학 이야기책으로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물리를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꼈던 분들이라면 더더욱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