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를 키우며 저도 모르게
‘성실’, ‘집중력’, ‘끈기’ 같은 단어에 갇혀 살게 되면서
하나에 오래 몰입하지 못하면 자책하게 되고
또 아이한테도 한가지에마 좀 집중해라 하면서 화를 낼때가 많은데요
『생각 망치』를 만나고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되었답니다.

저자 호리에 다카후미는 일본에서 수십 개 프로젝트를
동시에 이끌며 성공한 인물인데,
그는 “산만함은 동시에 여러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해요.
그 한마디에 위로를 받게 되었는데요.
부족한 게 아니라, 시대가 바뀐 거라고요.

특히 ‘완벽보다 완료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기억에 남는데요
“아직 준비가 부족해”라며 미뤄온 일들이 떠올랐고,
“준비보다 실행”을 강조한다는 말이 맘에 들었어요.
메시 선수의 경기 운영처럼,
모든 일에는 리듬과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말이 현실적으로 와닿았죠.

또 ‘가진 돈은 몽땅 써라’는 조언도 충격이었지요
하고 싶은 일에 과감히 투자하라는 메시지로 이해됐어요.
저처럼 아이를 키우며 자기 시간을 놓친 느낌을 가진 사람에게,
돈으로 시간을 사고 본질적인 일에 집중하라는 시선 전환은 정말 컸어요.
사실은 올해에 들어서고 나서 본인도 이런점을 깨닫고
다양한 세미나같은걸 참여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단지 “틀을 깨라”는 말이 아니라,
그 틀을 실용적으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무조건 열정을 강요하기보다는,
‘지금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는 삶’을 설계할 수 있게 도와줘서 너무 좋았어요.

아이를 보며 걱정했던 마음도 바뀌었어요.
금방 싫증을 내는 모습이 예전엔 불안했지만,
이젠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넌 틀린 게 아니라, 더 넓은 가능성을 갖고 있어.”
아이도 엄마의 변화를 느낀듯이..
요즘 엄마가 웬지 많이 멋져진거 같아요.. 하네요.

<생각망치>는 습관이 아닌 사고방식을 바꾸는 책이에요.
오래된 기준을 내려놓고,
지금의 나와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해주는 따뜻한 해방 선언 같았어요.
지금 뭔가에 얽매여 있는 기분이라면,
이 책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