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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홍님의 서재
  • 우리는 이별에 서툴러서
  • 최은주
  • 11,700원 (10%650)
  • 2018-10-01
  • : 127
#우리는이별에서툴러서 #최은주#라떼

미안했다
사실은 미안했다
눈물이 주저없이 흘러내렸다 말하지 못했다
말하지 못한 게 많았다
이제야 나는 마음껏 소리를 지르며 울 수 있었다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
어디서부터 엇갈린 걸까
나도 너도 모르는 사이에 우린
이만큼 멀어져버렸다

두 물줄기가 만나 두물머리라 불리는 그곳, 경치도 좋고 바람 쐬러 자주 갔던 곳인데,
늘 연인들과 가족들로 붐비는 그곳에도 여러 이별 이야기가 있었다는 건 잊고 있었다
소설인데 꼭 실화인 듯 빠져들어 눈물 훔치며 읽었다
연인 간의 이별만이 아닌 부모와의 이별, 친구와의 이별,죽음 앞에 어쩔수 없는 이별.
누구나 이별은 겪는다.어떤 아픔이 더 크고 어떤아픔이 작다고 할 순 없지만, 이별을 겪으면서 조금씩 더 단단해지는 것 같다. 다음에 또 다른 이별이 와도 견딜 수 있을만큼....

이별은 늘 익숙해지지 않기에
우리는 이별에 서툴다
자주 아프고 또 부서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

단단해진 날도
부서지는 날도
모두 나의 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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