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7권...외전 조차 양이 빽빽해서 읽은 것 중에 제일 길었던 소설이 아니였을까 싶다. 재미있었다. 루이사랑 이사벨라가 서로 뻘짓하고 티격태격하고 꽁냥꽁냥 하는 짓 보는게 이 책을 끝까지 읽게 해준 이유가 아니였을까 싶다. 외전까지 봐야 완결이라는 뜻을 알게된다. 여러분은 1부보고 2부까지 지르시고 2부 2권까지 지르셨다면 외전까지 다 사서 읽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속에서 천불 나던게 조금 이나 꺼집니다. 이런 저런 고난도 있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은 소설 이였어요! 외전에 꾸금 넣어줘서 감사ㅠㅠ. 섹텐만 올리다가 안했으면 보던 폰 던졌을듯
본격적인 스포(를 가장한 불만)
-1. 지엘 소설인데 남자랑 한다고 못 박은 씬이 조금 잦다.
스토리상 이해는 하지만 그렇게 계속 상기시켜야 했을까.
2. 스토리가 뭐랄까 가면 갈수록 설정을 추가해 놓은거 같았다. 스토리 개연성 붕괴를 막기 위해 채우는 느낌?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설정과다...회귀,왕위,사생아,비밀결사단,특이한 힘까지만 해도 많은데 환생,신까지 두니깐 과해...
3. 위에 부작용인지 뭔지로 주인공 둘다 돌아이로 만들어 버린거 같다. 정상적이지 않은 인간들이 여서 이해가 가게 만드는 스토리였던거 같다.
4. 그 또라이 같은 두 주인공 때문에 답답해서 보는 내가 정신이 나가버릴거 같았던게 한두번이 아니다!!(젤 이 소설에서 빡치는 부분) 쌉질도 적당히하고 민폐도 적당히 부려야지! 2부 하고 외전 내용 대부분이 쟤들 삽질해서 정신질환 겪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것이다
- 이 고질적인 이유는 1부는 두 주인공들의 달달한 연애물이 주를 이루었다면 2부는 딥하게 들어가는 판타지물로 들어간다. 근데 이야기 전개 방식이 두 인물의 격한 감정선을 토대로 전개되는데 이게 너무 격하고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나중에는 힘들어서 되는대로 가자는식으로 읽었다.
5. 둘의 그런 벅찬 감정선 때문에 나도 벅차고 답답해서 둘의 호감도가 갈수로 떨어져 갔다. 처음에 둘의 사랑을 응원하고 관전하던 나도 후에 가서는 제발 좀 헤어지고 딴년들 만나!!! 라고 생각들 정도로 정신 나갈거 같았다. 이럴 때 둘 사이에 제대로 된 중재자나 친구가 하나 있었으면 좀 좋을 텐데하고 아쉬움이 묻어난다. 스케일이 클 거면 주위 인물들을 좀 더 추가하거나 비중을 좀 더 줘서 밸런스를 맞추던가.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전2! 에서 위에 불만이 조금 가시게 된다. 둘이 그냥 그 조그만 집에 오순도순 살기...나오지마...너네가 안 싸우면 세계는 평화로워...애가 없어서 다행이야... 니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