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아이를 성장시킬 것인가
나는 유별난 엄마가 되기 싫었다. 나는 따뜻한 엄마이고자 했다. 그냥 아이의 존재만으로 행복해하고자 하는 엄마이고 싶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현실과 부딪혔을 때 엄마는 우리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여 평가하게 되고, 학습지 선생님의 꼬임에 넘어가 사교육을 시키고야 마는 그런 엄마가 된다. 이런 나의 흔들림을 느꼈을 때 꼭 필요한 책은 나의 아이를 어떻게 존중하며 키울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자존감, 사회성, 독립심, 자기조절력, 창의력은 내가 아이에게 주고 싶은 다섯 가지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기대에 차 있었다.
저자는 홈스쿨링을 하면서 두 아이를 각각 아홉 살, 열 살에 대학입학을 시켰다. 혹독하게 공부를 시킨 것이 아니라 부모로서 조력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면서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너무 아이들을 과소평가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들이 23개월이 다되어 가는데 다른 아이들 보다 말이 좀 늦어서 실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우리 아이들의 잠재력을 믿지 못하고 아이를 과소평가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는 부모가 믿은 만큼 성장 한다 라는 말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어른들은 그걸 모르고 계속 가르치려고만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인격체이다.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장하고 성장하는 것이다. 어른,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의 아이들을 평가하지 말아야 하며, 우리의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 잠재된 것이 훨씬 더 많으며, 아이의 미래에 대해 조급해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 했다.
어쨌거나 부모는 아이의 인생을 책임질 수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의 인생을 책임지려 한다.
나는 이 책을 대한민국 부모들이 한번쯤은 읽어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