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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진님의 서재
  • 당신의 수식어
  • 전후석
  • 14,400원 (10%800)
  • 2021-08-15
  • : 700
내가 대한민국에서 살때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마치 아무 의식없이 들이마시는 공기 같다. 나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외국여행이라도 나가면 나를 코리안으로 설명해야 하기때문에 나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잠깐 배낭여행을 갔을때 길거리에서 들었던 아리랑과 태극기를 보며 가슴이 뭉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고있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읽었다

이책의 작가는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청소년기 까지 평범한 한국인으로 보내면서 다시 미국에서 영화와 법을 공부하였다고 한다. 그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국가별 정체성?(나는 이렇게 이해하고 읽었다)인 디아스포라는 한국밖에 외국 동포들 이민을 간 후손들에게 뿌리 깊게 박혀있고 그 디아스포라를 담은 영화 헤로니모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

어쩌면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 보다 외국에 살면서 자신을 코리안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재외 동포들은 자신의 한국인라는 정체성에 대해서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한국어를 할줄모르고 한국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을수도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정체성은 종교와 정치이념을 넘어 존재하는 것이기에 헤로니모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큰 울림이 될수있었던것 같다.

저자가 만난 해외 각지의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과 그들의 치열한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과정들도 이 책에서 읽을수 있었다.

평소에 내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마치 숨을 쉴때 공기를 의식하며 마시지 않듯이 한국에 살면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한 이것들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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