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정치와 나의 생활은 그렇게 밀접하지 않다고 생각해왔다. 말로는 정치가 중요하며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우리는 투표를 해야 된다고 말했지만 누가되든 똑같다고 생각했다. 회의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반성을 했다고 해야 하나... 처음에 시간체계나 통금해제 부터 시작하여 법정기념일에 대한 이야기 까지...
특히 내가 태어나기 전에 해제되었던 통금시간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아주 어릴때 보던 드라마에서 통금시간때문에 사이렌이 울리면 젊은 주인공들이 도망 다니고, 경찰서에 끌려가고 했던것들이 기억이 살풋난다.) 통금시간이 철폐되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어떤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내용은 신세계처럼 다가왔다. 나는 자유민주주의 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릴때 사회시간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이야기를 세뇌당하도록 들었는데, 우리국민들은 자신의 자유의지대로가 아니라 정치적인 제도안에서 제한된 자유를 누리며, 정치적인 힘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것이었다. .
.
시간은 금이라고 했지만 그 시간은 나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이 게을러서 남들과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에 어떤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무기력하게 있는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쩌면 개인의 잘못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
.
1980년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그때 초등학교도 가지 않은 유아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시대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이미 역사가 되었고, 우리는 그 역사속에서 현재의 해답을 찾아야 한다.
지금부터 40년후, 우리는 2020년의 우리의 미약함과 어리석을 깨달을지도 모르겠다. 2020년에 보는 1980년 시간정치의 영악함이 소름끼쳤고, 그때는 느끼지 못했을 통제를 지금에 와서 느껴진느 것에 대한 두려움이 책을 읽는동안 내내 느껴졌다. .
.
코로나 바이러스로 요즘 우리는 많은 생활을 통제 당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물론 학교 개학 연기 등 자발적으로 또는 비자발적으로 나는 사실상 태어나서 최고의 통제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고 있고, 훌륭한 국민성과 정책들로 지금 상황을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통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이런 정책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훗날 씁쓸하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