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국인의 입장에서 본 김구 선생과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이다.
책은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폭탄 투척 사건에 대한 서술로 시작한다.
마치 소설처럼 그날 일어난 일들을 묘사하고 있으며
수억 중국인들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 윤봉길 의사를 부러워하는 당시 중국인들의 진심도 전하고 있다.
폭탄 투척 사건의 성공으로 김구가 이끄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독립운동의 주된 세력이 된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이 의거를 주도한 김구 선생을 찬미하고 중국의 국민정부는 적극적으로 김구를 지원하게 된다.
일본군이 김구를 체포하기 위해 압박해 오자 김구는 여러 곳으로 피신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장제스의 국민정부가 많은 역할을 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책에는 당시에 김구를 보호했던 수많은 중국 인물이 등장한다.
확실히 장제스는 김구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하다.
난징에서 어머니와 두 아들과 생활했던 이야기, 주아이바오와 가짜 부부생활을 했던 이야기도 등장한다.
가족을 돌보면서 동시에 난징 곳곳을 떠도는 삶을 살아야 했던 김구의 아픈 개인사도 안타깝게 읽었다.
이 책은 김구가 중국에서 어떤 생활을 했는지 국민정부 장제스와 어떤 교류를 했는지 역사적 자료에 기반하고 서술하고 있다.
당시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