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박한선 교수의 교양 강의인 '진화와 인간 사회'의 강의 교재를 쉽고 간략하게 쓴 책이다.
진화인류학은 오랜 과거로 인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매력적인 학문이다.
인간은 우주에서 온 존재이다. 우주는 지구를 만들었고 지구는 여러 생명체를 만들었다.
그중에서도 인간은 특별히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진화를 해 온 종이다.
이 책에는 몇십억년의 긴 시간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그리고 현대의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과 자연선택, 지구환경 변화와 지질학, 원시 인류에서 호모사피엔스까지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흥미로웠던 내용은 3부 걷고 말하고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인류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르게 직립보행을 한다.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인간은 더 멀리 이동하여 먹이를 구할 수 있었다.
두 발로 걷게 되면서 골반은 작아졌고 그에 맞춰 아기를 일찍 출산하게 되었다.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성장하는 데 시간이 훨씬 더 많이 걸린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모성애뿐만 아니라 부성애가 나타나고 부부가 가정을 이루어 남편은 먹이를 구해오고 아내는 아이를 돌보며 아이의 생존율을 높이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은 인류가 생존하기 위한 방식으로 진화해 온 것이다.
4부에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감정과 인간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과거뿐만 아니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류의 마음 진화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대학 신입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였다고 한다.
평소 과학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과학 입문 교양서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