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하려고 막상 공부를 하려고 하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책 몇 권을 읽어도 그때뿐이고 막상 뭔가 매수하려고 해도 기준을 잡기가 어렵다. 특히 아이에게도 주식공부 좀 하라고 하는데 자세히 설명하기가 어렵다. 아마도 내 수준에 맞지 않는 너무 어려운 책들을 집어 들어왔나 보다. 조금 더 쉽고 기초적인 내용부터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 같다.
<주식, 무엇이든 물어봐 주식시오>
책 제목이 조금 이상한? 이 책은 네이버 인플루언서 방구석 청년 김근형 님의 책이다. 저자의 이름은 낯설어도 방구석 청년은 낯익은 네임이다. 20대 초반부터 투자를 시작했고 다년간의 투자 노하우와 경험을 블로그에 기록해왔는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조회 수가 많이 나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다. 어려운 용어나 이론을 말하기보다 더 이해하기 쉬운 노하우를 나누기 때문이리라.
저자의 책도 마찬가지였다. '왕초보 개미를 위한 투자 수업'이라는 책표지의 문구처럼 내용은 잘 이해가 되었다. 여기저기 주워들은 내용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 쉽게 술술 읽혔다.
책은 총 6챕터로 구성된다.
챕터1 주식투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챕터2 본격적인 투자 전 이것도 알자
챕터3 진짜 투자를 시작해봅시다
챕터4 주가를 예측하는 차트를 확인하세요
챕터5 기업의 본질은 재무제표에 있소
챕터6 알아두면 유용한 투자상식
솔직히 앞부분까지는 정말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보셔야 할 기본적인 내용이다. 보통주와 우선주 차이부터 계좌 트는 방법까지 아주 기본적인 내용들도 자세히 설명해 두었다. 한 번쯤은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할 기본적이 내용이라서 다시 한번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5장의 재무제표로 분석하는 방법에서는 매번 나오는 용어들을 하나씩 설명해 주는데 늘 헷갈리곤 했던 것들이 싹 정리가 되었다. BPS, EPS, PER, ROE 등은 주식 방송을 잠깐 들어도 자주 나오는 용어들인데 이제 더 쉽게 듣고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4장의 기술적분석 관련 내용들은 이해가 잘 안돼서 한참을 읽었다. 기초적인 내용을 다룬 책이니까 이게 기초 인건 맞는데... 나만 잘 몰랐던 건가. ㅎㅎㅎ
스토캐스틱 슬로우를 매매에 활용하는 방법, RSI나 볼린저밴드를 활용하는 방법 등은 나에게는 낯설었다. 차트를 보고 과매도 구간과 과매수 구간을 알아보는 것. 또 추이가 어느 정도로 강한지 알아보는 것. 나는 그저 MTS, HTS에 차트를 설정해두고 보조적으로 활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전체적으로 초보자, 주린이가 제대로 알고 넘어가야 하는 내용들이다. 주식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부터 제대로 분석하는 기본 내용들까지 쉽게 다루고 있다. 한마디로 왕초보를 위한 책으로는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나는 주식 제대로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큰애에게 책을 넘겼고 주식 초보자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