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매책을
들어본다. 3년 전쯤에 경매 공부해보겠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입찰하고 패찰도 많이 했던지라 경매가 완전히 처음은 아니다. 특히 이 책은 명실공히
경매 최고, 최대의 카페 행복재테크 강사님이신 파이팅 팔콘님 책이다. 나도 이곳에서 초급반 듣고 다음 강의도 들었었다. ㅎㅎ 하지만 여러 번
패찰한 후 경매에서 멀어져 버렸다.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오르고 있던 때라서 시간이 아까웠기 때문이다.
부동산 공부의 처음을
경매로 한다는 건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부동산 공부를 폭넓게 하며 전체적인 흐름과 시기, 입지 등을 함께 알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는 시기에 패찰 하며 시간을 여러 달 혹은 여러 해 낭비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수들이야 어떤 시기에도 수익을 남긴다고 하지만 평범한 초보에게는 시기도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경매를 배우고 투자하기에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 지난 2,3년처럼 급격한 상승이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저가에
입찰하여 수익을 미리 결정하고 하는
투자방법인 경매가 요즘 같은 시기에 더 알맞을 것이다.
책은 초보자용이다. 처음 경매를 공부하는
사람이 보아도 전혀 막힘이 없을 것이다. 하나하나 기본부터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특별히 어려운 부분도 없고 그렇다고 중요한 게 빠진 것도
아니다. 저자는 어려운 경매가 아닌 쉬운 경매로도 충분한 수익을 보았고 그걸 책으로 만든 것이다.
2장 권리 분석 4 STEP - 말소기준 권리찾기, 인수되는 권리
찾기, 임차인 권리분석, 경매 서류 및 기타 권리 확인.
3장 경매 실전 4 STEP - 물건 검색, 온라인 조사, 오프라인
조사, 경매 입찰
4장 낙찰 후 수익 3 STEP - 잔금 납부, 명도, 임대 및
매매
표지광고처럼 책은 쉬운 경매 사례로 설명되어 있다. 설명하는 단계마다 알맞은 사례를 보여주며
이해시킨다. 4단계를 배우고 있을 때도 1~3단계를 따라가며 초보 투자자를 교육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루틴대로만 진행해도 쉬운 경매는 모두
마스터하게 되는 것!
특히 중간중간 꿀팁이
제공되는데 이 내용이 참 알차다. 오프라인 조사 때 '부동산에서 묻는 질문 5'는 실전에 바로
사용하면 도움이 클 것이다. '최저 매물 가격, 급매의 다음 물건 가격, 비슷한 조건의 물건은 무엇이고 그 가격, 저층과 탑층 가격, 그 물건이
매도가 잘 안되는 이유' 이렇게 5가지만 물어도 보수적인 가격 산정이 가능하다. 잔금 납부 단원에서는 경락잔금 대출에 관해서 설명해준다.
아직 이 단계를 접해보지 못해서 그런지 내용이 새로웠지만 이해가 잘 되었다. 명도 단계에서는 저자가 직접 사용한 '점유자 주의사항', '
내용증명'을 직접 실었다. 이것도 초보자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5장에서 차별화된
방법을 제시한다. 입찰가 산정하기에서 입찰자 유형 6가지를 설명해 주는데 이런 부류의 사람들과 경쟁해서 수익을 남기려면 차별화는 필수가 될 수도
있겠다. 쉬우면서 돈 되는 물건을 찾는 방법, 상가 투자 방법, 세금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는 방법이 그것이다.
내가 전에 읽었던 경매
책들은 경매 지식과 본인들의 경매 담을 같이 실은 게 대부분이었다. 특히 경매담이 무협소설 보듯이 명도가 무섭거나 유치권 등 복잡한 권리들을
해결하며 벌이지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경매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당황스러운 이야기는 없다.
경매의 권리 분석부터 임대 매매까지를 단계별로 쉽게 설명 놓은 기본서에 가깝다. 중간중간 예가 나오긴 하지만 그건 경험담이 아니라 그저 사례일
뿐.
엄청난 경매 담을
원한다면 비추!
하지만
경매의 기본을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