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며 왠지 곰과 소녀에게 말풍선을 넣어주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곰 "으응? 너는 누구니?"
소녀 "있잖아요? 왜 여기 혼자 있어요?" 같은.
어느 마을 알 수 없는 곰한마리가 등장합니다.
사람들은 처음에 다가가 말을 걸지만 아무 대꾸가 없자 금방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그 곰을 보고 있는 소녀가 있지요.
소녀는 곰과 친구가 되고 싶답니다.
소녀가 두 손으로 만들고 있는게 보이시지요?

소녀는 종이를 오려 확성기를 만들어 곰에게 아~~~주 큰소리로 말을 걸게 된답니다.
드디어 곰은 소녀의 말을 들을 수 있게 되고 소통이 이루어 집니다. 곰의 감사의 말과 함께.

나이를 먹으며 무뎌져가는 것.
세상의 소리들을 들을 수 없는 것에 서글퍼 하는 곰과 그 소리를 몰랐던 소녀의 만남.
소녀는 궁리끝에 곰에게 다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둘은 소리의 이야기를 함께 듣게 됩니다.
둘의 모습에서 '좋은 소통이란 이런거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들릴 수 있게 애쓰는 마음.
그 마음을 모아 떠나는 소리의 여정을 따라가며 다시금 세상의 여러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위 장면을 보며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들으려는 마음과 귀기울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내가 귀 기울이는 소리는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거기에서 찾는 의미는요?
그림책의 나이 든 곰이 소녀에게 세상의 소리를 안내하듯 먼저 산 우리들이 세상의 소녀소년들에게 들을 수 있게 안내해야 할 소리들은 어떤걸까요?
작은 소리도 소중히 여기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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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감상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