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푸른하늘님의 서재
  • 트롤, 그렇게 말하면 재밌어?
  • 프랜시스 스티클리
  • 14,400원 (10%800)
  • 2026-02-25
  • : 295


저는 #트롤 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슈렉이 먼저 생각나고 북유럽신화 속 못된 괴물이 두번째로 떠오릅니다.

그림책 속 트롤은 무시무시한 소문 속 주인공 입니다.

어떤 소문이냐면

이런 소문요.

길을 잃지 않으면 가기 힘든 다리 아래, 쓰러진 나무 밑.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확성기까지 사용해 못된 말들로 다리 위에 있는 이들에게 마음의 상처 주는 걸 재미로 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도망치는 동물들을 보며 키득거리지요.

그러던 어느날,

트롤이 있는 다리 밑으로 작은 토끼가 들어오지요. 트롤은 또 꽥꽥거리지만 토끼에겐 소용 없었지요. 토끼는 듣지 못했거든요. 아무리 소리를 지르고 못된 말을 해도 물끄러미 보고 있는 토끼를 보며 혀가 굳어버린 트롤.

다리와 출입금지라는 푯말을 넘어 감정을 나누는 둘의 모습.

토끼의 이 말에 더 이상 말을 이을 수 없던 트롤은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답니다.

"난 지나가는 동물들만 상처 준 게 아니었어.

모두를 괴롭히려고 하다가...

결국 못된 마음이 나도 괴롭혔던 거야."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사랑을 담은 말을 연습하는 트롤.

표지의 그 트롤인가 싶지 뭡니까? ㅎ ㅎ

심술만 부리던 그에게 큰 변화가 생깁니다. 자기를 사랑하고 안아주며 다른 이를 반길 줄 알게 된 트롤.

무시무시하던 다리 밑은 이제 어떤 모습일까요? 살짝 귀뜸하자면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못된 말들을 쏟아냈던 트롤이 막상 대상을 마주하고는 아무말도 못하는 모습을 보니 #악플 을 일삼는 사람들이 생각나지 뭡니까? 비겁하게 익명에 숨어 나쁜 말들을 쏟아낼 때 그 말을 만드는 당신의 뇌가 썩고 있는 건 생각하지 못하는지....

아무튼,

아무리 악한 말이라도 내가 듣지 않으면 나를 상처주거나 두려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

어쩌면 잘 듣지 못하는 토끼이기에 더 잘 들으려 애쓰는 모습에 트롤은 더 부끄럽고, 어색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살짝 아쉬운 건 책 제목인거 같습니다.

표지에서 부터 '너 말 그렇게 하지마!'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림책을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감상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그림책 #프랜시스_스티클리 #스테파노_마르티누즈 #서남희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