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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ream3님의 서재
  •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 반유화
  • 13,500원 (10%750)
  • 2021-04-21
  • : 314
한줄평 : 여성을 위한 심리상담은 어때야 하는가?



2030 여성을 위한 책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반유화 선생님은 약물치료를 위한 진료 외에도 상담을 진행하시나봅니다.

의원은 서울 광화문에 위치,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를 하신다고 합니다. - 책 저자 소개란에서.



12년간 천 명이 넘는 내담자를 만났고 여성을 만날수록 사회 구조와 여성성에 대한 어려움으로 연결된다는 통찰로 이 책을 쓰게 되셨다고 해요.



상담에 오는 성별로 따지자면, 여성이 8 남성이 2라고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여성을 더 자주 만납니다.

여성 상담을 하다 보면, 꼭 여성주의 상담이라고 하지 않아도 여성에 관한 이중잣대, 이중메시지, 사회의 억압적인 구조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낍니다. 직장 내 성차별적인 언행, 가족 안에서 여성끼리의 경쟁과 시기 질투,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한 혼란 등 말이에요.



이 책에서 12명의 사례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여성들이 가질 수 있는 일반적인 고민에 대해 찬찬히 관찰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책이에요.

아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여성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목차가 와닿습니다.

이렇게 목차를 잘 쓰기 진짜 어렵던데요. 출판사의 재량인지, 저자의 글을 그대로 넣은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성평등, 기본값인가?

이 단어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여성주의를 공부하면 넷플릭스 드라마, 영화, 연인의 말 한 마디에 모두 성에 대한 이슈들이 들어있어서요. 참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거든요.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들이 젠더 이슈로 다가오니까요. 예를 들어 뽀로로 만화에서 왜 루피는 분홍색이며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애들은 안 보여주나? 라는 질문부터 김은숙 작가의 '파리의 연인'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말을 해! 말을 하란 말이야! 라고 소리치거나 여자친구 손을 잡아 끌거나 거칠게 당기는 행동을 로맨틱하게 그려내는 장면에서 다른 채널로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목차 속에서 숙제, 패키지, 진심에 매달리지 마라, 임시 보관함, 거절 분량 등 이런 표현들이 반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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