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를 통해 책을 증정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결혼하고 우리는 자주 여행을 떠났었다. 나의 블로그 제목도 on the road 인것처럼 나는 늘 길위에서의 삶을 추구했다. 인생의 신나는 일은 언제나 문밖에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자주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차를 타고 발길 닿는 곳으로 가는 여행을 했고 늘 예측할 수 없어 더욱 설레였고 재밌었다. 익숙함에서 멀어지는 일은 누군가에게는 두려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커다란 활력으로 다가온다. 이 책의 제목을 보는순간 나의 은퇴 후 플랜이 명확하게 머릿속에 새겨졌다. 은퇴 후 프랑스 자동차 여행이라니.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저자는 오랫동안 일과 가족을 위해 달려온 삶을 마무리하고 배우자와 함께 프랑스 여행을 떠났다. 낯선곳, 낯선사람들, 낯선 문화와 풍경들... 일 평생 같거나 비슷하고 단조롭기만 했을텐데 단둘이 자동차를 끌고 프랑스를 누빌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 저자는 보통사람은 아닌 것 같다. 우리가 모두 아는 그런 뻔한 관광코스가 아닌 천천히 머물고 둘러보며 바라보고 맛보고 대화하는 근사한 여행을 했다. 물론 모든것이 예측한데로 흘러가진 않았지만 늘 행운이 깃들었다. 화려한 파리의 불빛보다는 작은 시골마을의 까페 밖 풍경이 훨씬 기억에 남고 긴 여운을 남겼다.
'은퇴 후 떠난 자동차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길이었다'
어쩌면 가능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꿈을 꾼다. 유럽 어느 도시의 낯선 시골마을에서 일어나 창밖을 보고 다시 정처없이 길을 떠날 수 있을 그날이 오기를 꿈꿔본다. 나는 은퇴를 하게 되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걸까 자주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나는 현재를 열심히 살며 지금을 충실히 보내고 열심히 산 만큼 은퇴를 하면 나를 찾는 기나긴 여정을 떠날것이다. 그런 용기를 채워주는 책 이었다.
#은퇴후프랑스자동차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