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서관
조슈아맘 2018/05/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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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 있는 도서관
- 김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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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 2018-04-10
: 199
서평:
책을 좋아하는 마니아에게 도서관에 관한 책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매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요.
김이경 작가의 단편소설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책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고 현실로 돌아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는 책에 대한 여러 단상을 가지고 있죠. 어떤 사람들은 지루하고 답답하다고 느끼고. 또 다른이들은 책에 대한 숭배심을 가지고 독서가 인생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개인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줄 것처럼 여깁니다.
작가는 오랫동안 책에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온 사람으로서 자신안에 있던 책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이야기로 엮어냈습니다.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마치 영화한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짜임새있고 감동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그 소설속의 여러 가지 역사적 사실들을 잘 정리해서 설명까지 해주어서 따로 이런저런 정보를 검색해 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책의 제본방식이 독특했는데. 책을 넘기니 바로 쫙 펴져서 보기에 정말 편했던 것 같습니다. 책을 많이 보니까, 책 내용을 기록하면서 볼 때가 많은데, 눈이 희둥그레 해질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책은 종이책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 물론 지금은 오디오북도 있고, 전자책도 있지만. 오래전에는 책은 구전으로 내려오는 형체를 가지지 않은 그것이었겠죠. '한 사람이 한권의 책이다'라는 이야기가 이 책 속에서 나오는데, 저는 정말 많이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인간의 역사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다시 종이에 씌어진 것이겠죠.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깊은 공감을 했습니다.
‘내가 정말 읽고싶은 것은 당신이다’
저는 책읽기의 가장 최종적인 목표가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는 것 인데,
사람의 마음을 잘 읽는 행위를 언급했을 때.
♡사람을 읽는다.
마음과 처한 상황을 읽는다. 이 때의 읽기 라는 행위는
단지 '이해'에 머무는것일까. '공감'까지를 포함하는 행위일까요.
어쩌면 저의 책읽기의 목표가 나를 위한것이 아닌 타인을 돕고싶은 이유에 있기때문에 그 수단으로 읽기라는 행위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어서 작가의 마지막 문장이
눈물겹도록 반가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욕망을 위해 책을 불사르고 책을 쓰는이들을 탄압한 역사적인 사건들을 알게되었을때 당혹스러웠습니다. 아마 오랫동안 책을 가까이한 작가도 그런 당혹감 혹은 회의를 느꼈을까요.
(봄꿈)의 전수운의 일화를 읽었을때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떠올랐습니다. 여자라서 책이 있는 그 곳에 들어갈수 없었고 평생토록 바라기만 하다 운명한 그녀. <바베트의 만찬>을 쓴 어떤 여류작가도 떠오르네요.
어쩌면 같은 아픔을 겪은 여성들..얼마전 아이가있는 엄마라는 이유로 취업을 거절당한 지인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아이가 있는 아빠였다면 어땠을까.
도서관을 키워드로 하는 여러편의 소설들이 지루하지않고 한번에 쓱 읽혔습니다.
저 역시 책도 도서관도 사랑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봅니다. 집앞에 도서관이 있고, 일터는 책읽는 공간이 될거라 그런지 이 책이 참 의미있게 다가왔네요.
#살아있는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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