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리오의 찢어진 운동화는 넉넉치 못한 형편을 대변하고 움츠러든 다리오를 대신하기도 하며 다리오를 꼼짝 못하게 꽁꽁 묶어 두기도 한다. 그리고 반아이들이 부르는 다리오를 기억하는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굴레같았던 찢어진 운동화를 벗어던지고 반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선 다리오는 자신을 괴롭히던 마르코에게도 손을 내미는 여유와 용기가 생긴다.
찢어진 운동화에 갖힌 누군가들이 있다면 다리오처럼 찢어진운동화를 벗어던질 수 있는 용기를 내길 바라본다.
맨발의 아픔을 견디어 내야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