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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님의 서재
  • 신곡
  • 가와무라 겐키
  • 15,120원 (10%840)
  • 2025-03-28
  • : 144
묻지마 살인으로 아들이 살해당했다.
아들이 살아진 그날부터 가족들은 무너졌다.



어느 날 찾아온 종교인들이 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었고
가족들은 노래와 함께 빛을 되찾으려 노력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딘가 이상해진다.
종료에 너무 심취해 있는 엄마,
엄마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딸,
가족이 망가져 가는 모습을 방관하는 아빠.



어떻게 해야 이들은 아들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
온전한 가족으로서의 형태를 가질 수 있을까.



1 : 단노 미치오 (아빠)
2 : 단노 쿄코 (엄마)
3 : 단노 가온 (딸)

이렇게 3가지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는 이 소설은
각 파트별로 아들을 잃은 슬픔을 자신의 신념에 맞게
이겨내고자 하는 모습을 그렸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아들이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함께 있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참혹하다.
그래서 쿄코는 마음을 닫고 살아왔는데 종교인들과
함께 부른 노래에서 아들을 보았다.
노래에 담은 아들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가
아들에게 닿을 것 같아 열심히 불렀다.
종교시설의 잘못된 장면을 보았어도 그저 모른 채.




노래를 부르다 보면 그 끝에는 신이 있어 곁을 지켜줄 거라 믿었다.
그 신이 우리의 아들을 다시 보내주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신을 보았다는 사람들도 존재했지만, 가온은 믿지 않았다.
그저 엄마가 종교에 너무 빠져 엄마를 구하고 싶었고,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행동으로 옮겼다.



이 대목에서부터 '단노'가족들은 서로를 마주보았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으며, 서로를 지키기 위해 희생했다.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슬픔을 가진 채 살아간다.
그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같은 슬픔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슬픔을 나누기도 하며
단노가족처럼 무언가 믿을 만한 존재를 찾아
기적을 바라며 종교에 빠지기도 한다.


이 책은
내가 믿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그 믿음이 고통 속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과정을 일깨워 준다.


저는 믿고 싶어요. 하지만 믿은 것에 완전히 속아온 기분도 들어요. 그래서 믿는 것과 속는 것은 세트인가 해서. (288p)


어째서 사는 것이 이렇게 괴로운가, 왜 이렇게 힘든 일을 겪는가. 인간은 불합리함을 벽을 향해 한탄하며 거기서 신을 느낄 수밖에 없어. (3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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