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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님의 서재
  •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 히가시노 게이고
  • 15,120원 (10%840)
  • 2025-02-21
  • : 915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 /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에세이, 단편소설 3편 수록 / 288p




이 책은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에세이(단편 3편 수록)이다.
계속 추리소설만 쓰는 작가인 줄 알았는데
에세이도 재밌게 잘 쓰시다니.... 다 갖춘 작가님이었네요.


-
늦은 나이 40대에 취미로 배운 스노보드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줄 누가 알았겠는가.


여름에도 스노보드를 타고 싶어 수소문해서
남아있는 눈이 있다는 곳으로 스노보드를 타러 가고,
스노보드 타다가 다쳐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머릿속은 온통 스노보드로 가득 차 있고,
또한 스노보드로 인해 설산 시리즈가 탄생했다.


어쩌면 작가님 인생에 스노보드를 탄 계기는
좀 더 창작의 욕구를 불태우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가끔 친구와 함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작가님이 손을 안 다쳤으면 좋겠다고.
오래오래 추리소설을 쓰셔야 하니까.......
작가의 담당 편집자 또한 나와 비슷한 말을 했다. 스노보드를 타도
손목과 손가락은 다치지 말라고.


이런 말을 들었고 다치기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지금 현재까지도 눈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 스노보드를 즐긴다.


40대에 늦게 시작한 취미는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취미생활로 남아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땐 너무 늦은 거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해라'라는 명언을
남긴 무한도전의 박명수님 말이 갑자기 떠올랐다.
작가님도 늦었기에 당장 시작했고,
더욱 즐겼으며, 더욱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사람이란 이것저것 도전하다 보면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을 찾아내게 된다는 것을 새삼 인식했다. (161p)


이 책에는 스노보드 관련 일화 뿐만 아니라
미등록된 단편소설 3편이 수록되어 있다.
짧아도 있을 거 다 있는 '히가시노 작가님스럽다'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또한 잠깐의 짧은 만남과 시간으로
이야기 한편을 쓸 수 있다는 능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스노보드 타는 추리소설 작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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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독자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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