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추억 소환
유연 2025/03/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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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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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 루시 모드 몽고메리
소설 / 468p
어렸을 적 본 추억의 만화 빨강 머리 앤.
만화로만 보다가 글로 읽다니 너무 설렌다.
앤을 입양한 매튜와 머릴라 남매.
셋은 초록지붕 안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간다.
무조건 야단만 치거나, 타이르는 방식의 훈육을 하기보다는
앞뒤 사정을 파악해 올바른 훈육을 하는 머릴라.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믿음을 심어주는 매튜.
사물에 대해 상상하고 즐거움을 느끼고 모든 게 긍정적인 앤.
각자의 성격과 생활방식은 다르지만 서로 의지하며 초록지붕 속
울타리에서 정겹게 살아간다.
어릴 적 본 앤은 말도 많고 욕심도 많고 고집이 센 아이로 인식되어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 앤을 만나보니
앤은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걸 바라보았고, 자신의 생각을 주변인들에게
나누면서 같이 느끼기를 바라는 외로움이 많은 아이였다.
또한 시대적 배경이 주는 어렵고 안타까운 환경 속에서 앤은
꿋꿋한 자세로 삶과 인생에 대해 한 단계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아이였다.
책을 통해 즉, 앤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긍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꿈과 희망을 잃지 않으며
무엇보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려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어릴 적에 본 앤과 성인이 된 후 다시 만난 앤의 이야기.
어릴 적 감성과 지금의 감성이 다르듯
앤의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읽어도 또다시 좋을 이야기이다.
여러 버전으로 빨간 머리 앤이 출간되었는데
몇 번 완독하려 시도했었지만 못했었고, 이번에는 완독에 성공했다.
그 이유는 문장이 매끄러웠고, 앤이 내 옆에서 재잘재잘 거리는
느낌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상상력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궁금해서 앤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었다.)
아직 빨간 머리 앤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어떤 빨간 머리 앤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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