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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R의 서재STRANGE
  •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
  • 함보름
  • 14,400원 (10%800)
  • 2024-12-10
  • : 707

인권이란 무엇일까? 학생권, 교사권, 노인권 등 인간의 권리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 사회는 인권은 나중에, 다음에 먼저 중요한 것부터 처리한 후에 챙겨야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 책은 인권은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떡볶이를 먹을 권리와 SNS를 함부로 하지 않는 것도 권리라고 말하고 있다. 십 대 청소년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사안들을 영화와 연결지어 인권을 어렵지 않게, 그리고 명쾌하게 해설해 주고 있다. 여기에서 황보름 작가님의 직관과 배경지식에 탄복한다. 작가는 <착한 사마리아인 법>이라는 생소한 법도, <위안부라는 개념과 성노예라는 개념>이 어떻게 다른지 어른들도 헷갈릴만한 정보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부끄러워질 때가 종종 있다.

어른으로서 내가 가져왔던 시선들이 어떤 측면에서 조금씩 ‘꼰대’스러워져왔다는 것을 깨달을 때이다.


작가님이 소개해 준 영화 <경아의 딸>을 펼쳐보자.

우리는 성범죄의 피해자에게 ‘이상적인 피해자’ 다움이라는 고정관념으로 다시 2차 가해를 한다는 것이다. 범죄 피해자는 약해야 하며, 신고할 생각은 왜 안했는지, 일상생활을 잘하기는 불가능할 거라는 고정관념말이다.


작가님의 시선을 따라 영화를 보게 되니, 이미 알던 영화로 새롭게 보였고, 몰랐던 영화는 기대감과 호기심이 피어올랐다. 인권에 관한 다양한 지식들, 그리고 올바른 지식들, 약자의 편에 서게 하는 참된 지식들을 얻게 되었다. 앞으로 나는 여기에 소개 받은 영화들을 하나씩 차곡차곡 꺼내 볼 것이다. 내가 느낀 영화의 감정들, 시선들을 바탕으로 다시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인권 이야기>를 읽을 것 같다. 

* 책과 콩나무 까페에서 책을 지원받고 쓴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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