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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코님의 서재
  •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
  • 콘도우 아키
  • 10,800원 (10%600)
  • 2018-07-10
  • : 294
길벗 스쿨에서 새로 나온 그림책!
저자는 리락쿠마 캐릭터를 만든 작가라고 해요.
리락쿠마가 1997년도에 탄생했다고 하니 벌써 20년이나 된 관록(?)을 지닌 캐릭터에요. ㅎㅎ
문구부터 인형, 도시락, 물병 등등 사무용품, 생활용품 가리지 않고 다양한 캐릭터 제품이 나와 있는 친근함 때문인지 '내 친구 이불이'에 나오는 주인공 친구들도 친숙한 인상을 줍니다.
책은 주인공인 아기 여우가 아나바다 나무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해요.
나무 아래에는 집에서 더이상 필요치 않게 된 물건을 놓는 곳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자기 물건을 놓고 오는 대신 다른 이가 놓고 간 물건 중 필요한 것을 가져올 수 있어요.
그런데 아기여우가 나무를 찾아간 날 하필 필요한 물건이 없네요.
아기여우는 가져간 물건을 놔두기만 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와요. 그런데 누군가 그 뒤를 쫓아옵니다.
바로 또 다른 주인공 이불이에요.
이불이는 아기오리 얼굴을 하고 있어요.
누가 쓰던 물건이라 그런지 꼬질 꼬질 때가 묻은 이불이를 아기여우의 엄마는 역시나 달가워하지 않네요.
나무 아래에 돌려놓고 오라고 해요.
저도 엄마라서 이해는 가지만 엄마들은 다 이런가봐요.
ㅎㅎㅎㅎㅎ
하지만 아기 여우는 엄마 말대로 하기가 싫어요.
그러고보니 아기들도 다 이렇죠?
엄마 말 안듣는 유전자를 장착하고 태어나나 봐요.
이 책의 임자인 세 살 짜리 저희 집 아기도 한 번에 자는 법이 없거든요.
지금 자정이 다 된 시간에 겨우 리뷰를 쓰게 해주는 걸 보면요. ㅎㅎ

아기 여우는 잠동무 이불이와 함께 하기 위해 엄마의 못마땅해하는 마음을 돌려 놓으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소중한 친구란 쉽게 만들어지는 건 아닐 거에요.
최소 아기 여우가 보여주는 만큼의 노력이 필요하지요.


아직은 저희 아기가 어려서 내용을 이해하진 못하지만 어딘가 핑크퐁을 닮은 아기여우와 귀여운 아기오리가 싫진 않은 눈치에요.


며칠을 듣든 말든 보든 말든 읽어주고 그림을 보여 줬더니 뭘 아는 것처럼 책을 만지작 거리며 펼쳐서 관심있게 보네요. 비록 아주 짧은 집중력이지만요.
ㅎㅎ

앞으로 잠안자는 떼쟁이 저희 아기와 이 책이 소중한 친구가 되기를 바라며 잠자리에서나 낮이나 좋아하는 부엉이 사운드 북과 함께 늘 가까운 곳에 두고 펼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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