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채식베이킹, 채식요리책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 같다.
자연요리연구가가 꿈이다보니 요리책이든 채식이나 자연관련책에는 욕심이 생기나보다.
서점에 가면 항상 요리책코너나 건강관련 서적에만 눈길이 가는데
이번에 눈에 띈 건 김현경 선생님이 쓰신 '참 좋은 채식밥상'이란 책이었다.
요즘 연이어 계속 책지름신이 강림하여 좀 자제하자고 하던 때였는데,
책을 선물 받게 되어 정말 기뻤다.
표지부터 깔끔하고 예뻤다. 연두색깔로 매치한 것이 왠지 책내용과 알맞게 자연스로웠고
'달걀, 육류, 생선 없이 100% 순수 채식 레서피만 담았습니다' 라는 문구는 vegan이나
이런 요리에 관심을 가던 사람들에게는 마음에 폭 들어오는 말이었다.
저자 김현경 선생님은 채식주의는 아니지만 어려서 채소를 즐겨먹었고,
채소로도 맛잇는 반찬, 국, 손님초대요리, 파티요리, 도시락, 간식과 베이킹 등
해먹을 수 있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한다.
실제로 나는 채소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고기요리보다 더 무궁무진 하다고 생각한다.
고기보다 채소로 하는 요리가 훨씬 더 색도 모양도 예쁘고 고유의 맛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앞 부분에는 '채소 백과사전'이 있는데 42가지의 채소에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나와이고 '제철 체소 달력' 이 있어 철에 맞는 건강한 식재료를 독자들이 쉽게
보고 해먹을 수 있다.
'한 눈에 알기 쉬운 재료 분량' 페이지에는 채소 100g 기준으로 하여 저울이 없이도 눈대중하여
쉽게 요리 할 수 있도록 자세한 그림이 나와있다.
'채식 요리의 기본양념' 엔 채수와 채소간장, 마늘기름, 땅콩버터, 아보카도 마요네즈 증에
여러가지 양념과 자세한 과정샷이 함께 매치되어 있어 보기가 좋았다.
그 다음에 차례대로 '밥 국 찌개' 부터 시작해서 '우유, 버터없이도 맛있는 채식베이킹'까지
총 109가지 메뉴가 시원시원한 메인사진과 함께 친절한 과정사진으로 설명되어있고
한 장 넘길 때마다 cooking tip 이 들어있어 보너스 선물 받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메뉴에 들어가는 메인재료를(무생채라면 무를) 작은 사진으로 재료써진 상단에 프린트
하여 귀여움을 주고 한 장 한장 모두 정성들여 찍어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에 스타일링 한 것처럼 집에서 멋지게 한 상 차려내 본다면 가족들이든 친구들이든
누구나 맛있고 편하고 행복하게 채식요리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채식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단, 좀 더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는 책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나도 지금은 책을 사서 따라해보고 아직 자연요리공부를 한창 해야겟지만
나중에는 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는 입장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