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힘
화폐란 화폐에 쓰여진 가치만큼 내가 가진 가치를 맞바꿀수 있는 가치를 가진 물건인데 이 화폐라는 것이 참으로 골때리는 일이 참 많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저 종이쪼가리에 불과한데 사람들 위에서 군림할수도, 사람들의 노예가 될 수도 있는 물건이 될 수도 있으니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해냄출판사에서 최근 출간되는 [달러의 힘]이란 책을 읽게 되었다. 도대체 화폐가 뭐길래, 아니 더 나아가서 도대체 달러가 뭐길래 화폐중에서도 대빵이라고 할 수 있는 달러의 힘이 무엇인가 너무나 궁금했다. 달러, 그 종이 한장이 뭐라고 정말 할말이 많은가보다 싶을 정도로 두툼한 책으로써 내용이 정말 풍부하였다.
그깟 달러 무슨 할말이 그리 많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읽어 내려 갔지만 정말 달러와 관계된 이야기는 비단 미국만의 이야기가 당연히 아니었고, 전세계를 누빌수 있는 그런 파워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은이의 배경이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공이 법학전공이어서 말이다. 당연히 경제 관련 전공이나 배경을 가진 일을 하나보다 싶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법학이 전공이지만 세상살이에 관심이 참으로 많고 의문을 많이 가진자임에 틀림이 없었다. 달러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꾹꾹눌러담았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크게 2가지 방향으로 나뉘었다. 첫번째는 '달러는 어떻게 탄생했는가'로써 달러가 무소불위의 화폐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그린 과거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고, 두번째는 '달러 패권은 어떻게 구축되었는가'라고 달러를 통한 세계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앞으로의 전망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로 흥미진진한것은 단연코 두번째 이야기였다. 그렇지만 달러의 탄생배경을 읽으면서 현재의 달러의 가치에 대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서 이야기가 와닿는 이야기들이 참으로 많았다. 특히나 남북전쟁의 링컨이야기는 단순 전쟁에서 승리한 이야기 그 이상의 것이었다.
전반적으로 경제관련 이야기 이기 때문에 세계 경제 흐름을 대략적으로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더욱 빠르게 읽을 수 있었겠지만 천천히 읽어 내려가는 재미도 있었다. 때때로 이해가 어려운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달러에 대한 이해가 하나 하나 늘어갈수록 정말 흥미로웠다. 이 책은 정말 단순 달러 이야기를 넘어서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었다. 정말 경제에 관하여 관심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다면 정말 훌륭한 책이 되어 줄 것이다. 이런 책이 출판 된것에 무한한 감사함이 들었다.
또한 해냄출판사의 예전 책 중에서 임윤택 에세이도 출판한 곳이라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출판사인데 이번에 정말 좋은책 출판해 주셔서 너무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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