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임 202분-리덕스판에만 담긴 코멘터리를 드디어 다 감상한 결과, 정말 지루할 틈없이 성실하게 각 장면들을 설명해 준 코폴라 감독님에게 감사한 마음마저 듭니다.
극장판, 리덕스판, 파이널컷 - 세 버전중에서 리덕스판에만 코멘터리가 있고, 그 전에 리덕스판 감상시 지루하게 느껴지고 왜 넣었는지 싶은 프랑스인 농가 씬, 플레이보이걸 씬들도 감독의 코멘터리를 곁들여 감상해보니 더할나위 없이 좋게만 보였습니다.
상당히 과감하고 솔직하게 본인의 느낌을 말하는 코폴라도 대단해 보였고 무려 세 시간이 넘는 작품에 코멘터리에서 거의 빈 구간이 없을정도로 빼곡히 말을 해줘서 대감독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이런 걸작을 감상하는것도 삶의 적지않은 행복 아닌가도 싶었습니다.
솔직히 코멘터리 첫 감상에선 100% 그의 말을 이해하긴 힘들었고-약간 애매한 자막등등-70%정도 이해한 것 같습니다.
여러번 감상하다보면 좀 더 나아지긴 할 것 같고요, 이 기나긴 코멘터리에서 자막 오타는 거의 없거나 아예 없던걸로 기억하고 다만 문장이 조금 어색한 부분은 두어군데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자막상태는 매우 훌륭해 보입니다. (작업관계자분들 너무 수고하셨네요~!)
이번 리덕스버전으로 다시 보는 동안에 이 작품이 얼마나 매 장면 아름다운지 새삼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매 장면 설계를 하느라 또 얼마나 고생&고민했을지 상상이 갑니다.
개인적으로 '지옥의 묵시록' 코멘터리는 대만족이고, 한번 듣고 말 그런 결과물이 아니고 앞으로도 반복해서 들을 만한 가치와 재미가 있다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