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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이님의 서재
  • 모든 것을 걸지 않은 자에게 세상은 아무것도 내어주지 ...
  • 니콜로 마키아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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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9-21
  • : 610

군주론은 500년도 훨씬전에 씌여진 이탈리아의 정치가 마키아 벨리의 저서이다.

당시 이탈리아는 지금처럼 강력한 중앙집권체재가 아니고 여러 소국으로 분열되어 있었다.

그러니 힘이 약했고 주변국들의 잦은 침략으로 위기에 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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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었고 철학자, 역사가이기도 했던 마키아벨리는 당시 공화국의 지도자는 그 유명한 메디치가문이었다. 하지만 무능으로 인해 쫓겨나고 뒤를 이어 수도원 원장이었던 지롤라모 사보나롤라가 나섰지만 프랑스편에 서는 바람에 역시 권좌에서 끌어내려졌고 처형된다.

이후 온건중도파의 피에로 소데리니가 지도자로 나섰고 바로 이 때 마키아벨리는 외교실무를 담당하는 제2서기장에 발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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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가장 소란스러운 현장에서 지도자들의 선택과 몰락을 지켜본 그였기에 '군주론'이 탄생될 수 있었다. '군주는 상황에 따라서 비도덕적인 행위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후대까지도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오랜 시간 독재에 시달렸던 우리나라같은 경우라면

이런 주장이 얼마나 지탄을 받았을지 짐작이 된다.

하지만 왜 그의 이런 극단적일 수도 있는 주장이 지금까지 고전으로 인정받고 다시 찾게 되는 것일까. 이 책을 읽어보면 그 해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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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유교를 숭상했던 우리민족으로서는 '선함'이 최선이 아니라는 주장에 다소 의아할 수도 있지만 인생을 반 넘어 살고 보니 '착한게 다가 아니다'라고 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때론 남을 위한 선함같이 보이는 것들이 무능이나 눈치없는 일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폐가 되기도 한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조직사회에서는 선함보다 유능함과 효율을 우선시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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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오랫동안 잘 지내던 사람이라고 해서 절대 믿거나 선을 넘는 것을 용인해서는 안된다.

결국 배신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상대가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것보다, 내가 그걸 당연하게 여기게 되는 것이'이 무섭다라는 말이 가슴을 친다. 우리는 어느새 적당히 타협하면서 자신을 무능으로 이끌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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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평화로운 시대라면 리더가 조금 무능하거나 느슨해도 잘 굴러간다. 하지만 위기의 시대라면 관대함보다는 잔혹함이 더 필요할지 모른다.

이 책은 군주론의 주장을 현대에 맞게 잘 해석해놓아서 누구나 읽기 편하다.

더구나 그저 적당히 묻어가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속이 찔끔할지도 모른다.

그동안의 선함과 배려와 용인들이 얼마나 위험한 선택이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영광의 기회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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