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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이님의 서재
  •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 쓰치야 우사기
  • 15,210원 (10%840)
  • 2026-06-24
  • : 20,260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거리를 걷다가 맛있는 음식 냄새가 나면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특히 갓구운 빵냄새라면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입맛을 다시게 된다. 그만큼 갓구운 빵의 냄새는 강렬한 유혹이다. 이런 빵가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늘 갓구운 빵냄새를 맡으니 행복하지 않을까.


빵을 좋아하기도 하고 집에서도 가까워서 알바를 하게된 고하루!

동양권에서는 밥이 주식이지만 서양에서는 빵이 주식이다. 특히 프랑스사람들에게 크루아상은 자존심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튀르키에가 원조라고 하기도 하고 오스트리아가 원조라고 하기도 하지만 그게 뭐 중요할까. 버터가 많이 들어가 있어 특히 마음이 스산할 때 먹으면 딱인 빵이다.


빵집에서 일하면 좋은 이유가 있다. 남는 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점장의 입장에서는 속이 쓰리겠지만 고하루를 비롯한 직원들은 한 손 가득 남은 빵을 챙긴다.

냉동고안에 가득 있어야 할 빵이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까지 포기하고 지키고 싶었던 비밀을 고하루를 귀신같이 추리해낸다.


바케트는 단독으로 먹어도 좋지만 반을 갈라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어도 좋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빵이다. 생각해보니 바케트 빵위에는 X자모양의 칼집이 있었다.

공기를 빼기 위해서인지 어떤 이유에서인지 칼집 모양을 내는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쉬운듯한 그 문양을 내는 일도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은 일인 듯하다.

사토미는 이미 그 문양을 완벽하게 해내는 기술자가 되었지만 어느 날부터 그 일이 두려워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빵집을 나서던 모녀에게 오토바이 날치기범이 달려들어 고작 1학년짜리의 지갑을 채갔다.

돈이 목적이었다면 엄마의 지갑을 가져가야 하는게 아닌가. 리본이 달려있어 예뻐서 가져간 것일까.

고하루의 추리로 밝혀진 범인이 그 지갑을 가져간 이유는 너무 단순했다. 엄마의 지갑모양이 특이했기 때문이라니...


가난하던 시절 남편이 사다주던 카페빵의 사연은 가슴을 울린다.

그 사연을 듣고 30여년전부터 있었던 빵집을 찾아 카레빵을 먹는 고하루와 일행들의 빵순례기는 재미를 넘어서 감동이 밀려온다. 이런 따뜻한 사람들이라니..

고소한 빵내음만큼이나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 빵집을 찾는 사람들과 사연들.

그리고 소소하지만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고하루의 활약은 의외로 추리물의 몰입을 불러온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는 인생의 참맛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아직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았으니 인생의 참맛을 모르는 사람인가 보다. 어디 아주 매운 카페빵 파는 빵집좀 알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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