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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이님의 서재
  • 망돌의 이력서
  • 이상현
  • 16,200원 (10%900)
  • 2026-06-08
  • : 215

*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가수들이 떼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5명도아니고 7명도 아니고 거의 10명에 가까운 아이돌들이 등장하면서 얼굴을 외울 수가 없었다. 하나같이 조각같이 예쁜 아이들이었지만 떼거리로 나오니 구분하기가 어려웠다. 더구나 노래도 우리세대와는 취향이 다르니 그룹 이름조차 어렵기만 하다.


요즘 아이들의 꿈을 물어보면 '아이돌'이라거나 '유튜버'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성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닌 시대가 되었으니 일찌감치 재능을 살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려서부터 아이돌의 꿈을 가지고 한 길만 걸었던 소년이 있었다.

'동방신기'의 공연을 보고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데 그 소년의 집요함과 도전이 놀라울 정도이다.

아이돌이 되기 위한 조건들은 무엇이었을까. 일단 가수이니까 노래를 잘해야 할 것 같고 춤도 잘춰야 할 것 같고 외모도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그런 조건을 잘 갖춘 아이들은 모두 아이돌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조건을 100% 갖췄는지는 모르겠지만 기획사에서는 그런 조건위에 더 보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이른 바 '상품'이 될 수 있는가 하는 것!

사람을 상품취급을 한다는게 참 무섭지만 자본주의 국가이니 따지지 않을 도리도 없을 것같다.

없는 형편에 학원까지 다니면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도전했고 결국 아이돌이 되었다.

하지만 데뷔를 했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오랜 고생끝에 얻은 자리는 한계가 있었다. 상품가치가 없으면 도태되는 연예계의 속살을 보는 것 같아 속이 상했다. 누군가는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캐스팅이 되어 스타가 되기도 한다는데 말이다.

상현이는 그런 스타의 길을 걷지 못한 채 결국 꿈을 접게 된다. 이후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이 너무 기특하다. 좌절하고 주저앉을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망한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때문에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은 더 힘들었다.


취업을 위해 뛰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기를 여러번, 결국 대기업에 입사를 하고 멋진 기획으로 주목받기도 하지만 더 큰 세상과 만나기 위해 이직을 결심했고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알아주는 대기업에 잘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

망한 아이돌의 이야기를 쓰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가 걸었던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 고백한 이유는 어떤 고난이 와도 노력해서 꿈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일 것이다.

소년 상현의 꿈을 지켜보고 응원했던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조마조마했었을까. 그래도 잘 해낸 아들이 너무 대견할 것 같아 부럽다.

내 아이들도 상현의 이 집념과 노력을 따라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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