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비 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바로 뉴질랜드원주민인 마오리족의 민요이다.
그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여인들의 장면이나 눈을 희번득하게 뜨고 혀를 낼름거리는 전통춤도 떠오른다.

우리나라는 지구의 북반구에 위치해있고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위치했다.
그래서 우리나라와는 계절이 반대라고 알고 있다. 아마 지금쯤은 겨울로 접어드는 초겨울이 아닐까싶다.
커다란 땅에 비해 인구수가 퍽 적어서 이민을 많이 받아들인 국가이기도 하다.

인류의 문명을 이끌었던 유럽과도 멀리 떨어진 섬이다 보니 외세의 침입이 비교적 늦었던 것 같다.
피할 수 없었던 침략으로 공존을 선택하긴 했지만 이에 반발한 마오리족의 투쟁도 있었다고 한다.
아메리카땅도 그랬지만 도적이 오히려 주인을 내쫒는 격이어서 마오리족 역시 많은 유럽인들에게 권력과 땅을 빼앗겼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신들의 문화를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뉴질랜드에는 하루에 사계절이 다 있다니 그 사실도 처음 알았다. 여행을 간다면 옷준비를 단단히 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을 쓴 저자는 흔한 패키지여행이 아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걷는 제대로 된 여행을 즐겼다. 우리나라처럼 버스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어서 기다림이 많았던 여정이었다. 그래서 더 각별한 추억을 쌓지 않았을까.

우연하게도 이민간 우리나라 버스기사도 만났다고 한다. 더 반가워하고 수다를 떨었다는데..
80년대부터이던가 우리나라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민을 간 나라가 뉴질랜드가 아닐까.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아이를 기르기가 좋아서 선호했던 이민국이었다.

뉴질랜드하면 또한 날지 못하는 새 '키위'가 떠오른다. 달달한 과일 키위말고 새! 키위에 대한 전설이 참 재미있다.
이 키위란 단어는 뉴질랜드 자국민을 가르키는 말이기도 하단다.
이 책의 제목인 '키아 오라'는 마오리 언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이란다.
농업국이라 공산품같은 것들을 수입해서 물가가 비싸고 뱀이 없는 땅이라니..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는 지구에서도 낙원으로 추앙받는 뉴질랜드! 언제나 가보려나...이 책으로 그리움을 달래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