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넘치는 세상이다. 과거 사법고시에 합격해야 변호사가 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로스쿨을 졸업하고 자격시험에 패스하면 변호사가 될 수 있는 모양이다.
어찌되었든 과거보다 변호사가 되는 길이 조금쯤은 쉬운지 밥걱정하는 변호사가 넘친다고 한다.

이만큼이나 살고보니 인생의 길이란게 얼마만큼은 정해진 것이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변호사인 저자는 참 많이도 돌고돌아 지금의 길을 걷도 있다. 간호학과에서 경영학과로 전과를 하고 다시 로스쿨에 입학하는 과정은 평탄하지않은 선택이었다. 비슷한 길도 아니고 전혀 엉뚱한 길을 다시 선택해서 공부를 하고 지금의 길을 걷다니 대단한 공부벌레는 틀림없는 것 같다.
겨우 중간정도나 하는 성적으로 학교생활을 마감했던 나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꿈같은 길이었다.

표지 사진에서 느껴지듯이 카리스마보다는 여리고 세심해보이는 상인데 그 고단한 길을 해낸 것을 보면 타고난 승부기질이 있었던 것 같다. 우울증이나 강박같은 증상으로 꽤 힘도 들었을만큼 연약한 구석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하는 모습에서는 존경의 마음마저 들 정도였다. 이렇게까지 치열하게 공부를 했다니 여한은 없겠구나 싶었는데 그 감성이 충만했던 시절 부모님이나 친구들과의 나눔없이 공부만 했던 것이 아쉽다고 했다.

로스쿨을 꿈꾸는 사람들뿐아니라 나처럼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면 공부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으려면 이 책을 지침서로 삼으면 큰 도움이 될 듯히다. '공부의 정석'이 제대로 들어있다. 하지만 과연 공부가 다인 세상이 맞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저자의 말처럼 자신이 이루려는 꿈을 위해, 진학을 위한 공부라면 열심히 해야한다.
이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공부가 필요할까 싶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증명해내는 것으로는 꽤 괜찮은 도전이지 싶다.

경험만큼 큰 공부는 없다. 입시실패나 이혼같은 걸 경험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것 역시 예정된 삶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잘 극복하고 오히려 이혼전문변호사로서의 장점으로 승화시켰다니 머리 좋은 사람은 다르다 싶다.
공부만 잘했던 변호사가 아니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대인관계에도 진심이 되었다니 앞으로는 더 멋진 삶이 될 것만 같아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저자가 그동안 만났던 인연과 지금까지도 잘 이어지고 있다는 글에서 그의 됨됨이가 퍽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 오직 한 번뿐인데 저자처럼 한 번 제대로 공부도 해보고 도전해보고 싶지 않은가.
용기가 없어 주저할 때, 포기하고 싶을 때 이 책이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