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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이님의 서재
  • 이상하고 아름다운 나의 사춘기
  • 탁경은
  • 13,320원 (10%740)
  • 2025-04-30
  • : 515

*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도 사춘기가 있었던가? 돌이켜보면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서였는지 그닥 심하게 치른 기억은 없고 감정이 극단적으로 들쑥날쑥했던 적은 있었던 것 같다.

요즘은 사춘기가 초등학교때부터 온다고 하는데 그 무섭다는 사춘기를 아들녀석을 통해 겪으면서 내 인생도 변환점을 맞았었다.


대체로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는 시기는 부모의 갱년기와 겹쳐져 사춘기가 이기는지

갱년기가 이기는지를 겨루는 우스개소리도 등장했다.

암튼 질풍노도의 그 사춘기 시절에 이른 아이들에게는 어떤 문제가 가장 힘들까.

세상에게, 어른에게 묻고 싶은 질문은 무엇일까. 이 책에 그 질문과 답이 있다.


어려서는 하지말라는 일도 많고 할 수 없는 일도 많다보니 어른이 빨리 되고 싶다는 아이들이 많다. 정작 어른이 되어 보면 책임이 없었던 어린시절이 더 좋기만 하더만.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어른이 되지 않는 것도 아니니 저자의 말처럼 좋은 점만 생각하자. 기어이 올라야 할 산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를 때 힘들지만 올라가보면 툭트인 풍경을 보면서 힘든걸 잊는 그 순간. 그런 순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정말 '행복'의 정의가 무엇일까. 어떤걸 행복이라고 말하나. 몇 가지 단어로 정의하기 힘들다.

하지만 저자의 조언대로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에 공감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행운같은 것보다 소소한 기쁨같은 것들에 더 위안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걸 행복이라고 표현한다면 그런 소소한 기쁨이 자주 생기는게 더 바람직 하지 않겠는가.


대학입시에 대한 압박감. 학원으로 이어지는 일상들. 그런 것들에 압도되어 제대로 청춘을 누리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꿈은 무엇인지 묻고 싶어진다.

직업과 꿈은 다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기위해 직업을 갖기만 꿈을 이루고 사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학입시와 좋은 직장이 꿈은 아니지 않은가.

아마 멀지 않은 미래에는 대학을 골라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미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도 나오고 입학생이 너무 적어서 문을 닫는 대학도 나오고 있다.

대학에 들어갈 연령이 적어지고 정작 대학을 나와서도 백수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의 여러 조언중 나는 대학이 인생의 전부도 아니고 좋은 직장을 얻지 못해서 목숨을 끊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말라는 말이 가장 인상깊었다.

나도 지나온 시간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나왔고 지나야 할 그 길에 서있는 아이들에게 이런 해답지가 정말 필요하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 해답지는 필요하지 않은가.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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