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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이님의 서재
  • 사사기
  • 이기원
  • 15,120원 (10%840)
  • 2025-03-11
  • : 260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과 백 년후의 미래를 우리는 알 수 있을까. 아마 과거 천년의 시간을 지나온 보다 더 많은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감해본다.



인간의 과도한 욕망으로 자연은 파괴되고 있고 결국 지구는 멸망하리라는 시나리오는 숱하게 등장해왔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서울만 남기고 멸망했다니 조금 소극적 무대이긴 하다.

코로나 팬데믹같은 위기가 닥쳤던 것 같은데 아마도 이런 바이러스의 침략은 수시로 닥칠 것이다.



자연의 위기뿐만이 아니다. 작금에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말세징후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

극한으로 치닫는 정치와 공직자들의 오만과 도덕적 해이. 자신들의 이념을 관철시키기 위해 서민들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가장 정의로울 것 같았던 법의 붕괴가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요즘같아서는 정말 이 책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판사라도 도입하고 싶은 심정이다.



표지의 그림처럼 운을 가리고 저울을 들고 있는 디케의 초상처럼 우리의 마지막 정의를 법이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다. 결국 사람들에 의해 망가진 법체계를 대신할 저스티스-44가 등장한다.

대한민국의 죄악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희망이라고 믿었던.

한강 이남의 땅에 살던 사람들은 죽음을 맞이하고 서울 이북쪽 사람들만 살아남아 이상도시를 구현한다. 모든 것이 AI로 조정되고 편리함을 누리는 그런 세상.



하지만 어쩐일인지 정의를 구현해주던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유죄인 인간이 무죄를 선고받는 상황이 생긴다. 그런 인간들 몇 몇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사건을 쫒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우종과 영무는 이상도시안에서도 방랑을 꿈꾸는 집단들이 사는 곳을 조사하게 되고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시스템의 이상을 감지한다.

인류의 시간이 시작되고 완벽하게 정의로운 세상이 있었던가.

가능한 모든 장치를 동원하여 공정한 세상을 구현하려고 했던 인물들이 수없이 등장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을 조정하고 군림하는 존재들이 있다.

언젠가 분명 이 소설같은 현실이 오리라는 예감에 두려움이 몰려든다.

신조차도 포기하는 미래가 오는 것은 아닐까. 너무 많은 사람들의 등장에 다소 정신이 혼란해지니 정신 꽉 붙들고 읽어볼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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