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왕눈이님의 서재
  • 너의 손에 닿았을 뿐
  • 은탄
  • 15,120원 (10%840)
  • 2025-02-27
  • : 60

초능력이 있다고 믿는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초능력이라는게 있고 그 능력을 쓰는 초능력자들이 있다고 믿는다.

과거 미국 CIA에서도 초능력자들을 훈련시켜 스파이로 이용했다는 기록이 나왔다.



십 육년 째 고향인 상산의 제과점에서 검수일만 해온 지영!

꽤 부자로 유명한 집안이었지만 할아버지가 연이어 세 번 낙선의 고배를 마시며 재산은 거널이 났다.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할 정도가 되자 지영은 대학입시를 포기하고 제과점에 취직하여 집안을 돌보게 된다. 돈만 벌면 되는 것도 아니었다. 치매까지 걸린 할아버지의

병원비에 진료까지 도맡아야 했다. 할아버지가 유일하게 알아보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본 재욱이와는 어릴적부터 친구사이다. 위로 누나만 여덟명이 있어서인지 연애조차 하지 못한다. 사실 재욱이는 지영이를 어려서부터 좋아하고 있었다.

지영은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공장에서 검수작업을 하는 자신이 싫었다.

언젠가는 서울에 가서 화려한 꿈을 펼치고 싶은 마음으로 버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서은우가 나타났다. 그녀를 희망으로 이끌어줄 남자!



은우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이 기울자 변호사였던 어머니를 따라 지영이 사는 상산으로 내려왔다. 머물곳도 없을 정도의 처지가 되자 안면이 있던 지영이 할아버지를 찾아와 의탁하게

된다. 그렇게 잠시 상산에 머물던 모자는 형편이 좋아지자 서울로 떠났고 지영의 기억에서도 점차 희미해졌다. 그랬던 은우가 나타나 그녀를 서울로 이끌게 된다.

조그만 신문사를 운영한다는 은우는 제법 능력을 발휘하여 10여명의 직원을 둔 대표였고 지영은 한동안 은우의 신문사에서 별볼일 일들을 하게된다. 커피타오는 일같은.




지영은 은우에게 신세를 지는 입장이지만 난척하면서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고백하는 은우를 처음에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점차 초능력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보면서 은우의 초능력을 믿게 된다.

이 소설은 반전의 반전이 숨어있는 스릴러 소설이다.

은우의 초능력을 믿었던 지영이 사실은 해리성 기억상실증 환자였고 그녀가 기억하는 모든 것들은 망상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반전이 일어나면서 진짜 빌런의 정체가 등장한다.

언론사 기자라는 저자의 작품이라 그런가 그 업계의 사정이 아주 리얼하게 잘 그려져 있다.

더구나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말솜씨는 또 어떻고. 위트가 곁들여지고 진짜 미친 사람은 누구인지를 따라가다 보면 서서히 밀려드는 감동까지 맛볼 수 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