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도 부질 없고, 욕심도 내려놓으라는 건 또 뭘까?
불교는 모든것이 공하다는 인생관을 피력한다. 여기서 공하다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무無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그 서술방식또한 "~이 공하다"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모든게 공한데 무엇을 집착할 것이며 소유하려 들겠는가?
그렇다면 모든게 공하다는 건 또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불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고 있는 현시점에서도 불교의 정신과 참된 의미, 혹은 진리로서의 공성에 대한 깨달음에는 다들 무관심하거나 어려워하는 것 같다. 입문자로서 불교에서 말하는 空개념과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김영진 선생의 [공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해서 개념을 잡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