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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관계에서 내가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상대의 반응에 놀라거나 상처받고, 더 나아가 그로 인해 자괴감까지 느끼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타인이 나의 의도를 곡해하거나 나의 진심을 평가절하하는 것을 보고 듣는 것은 나이를 먹으며 연륜이 쌓이는 것과는 상관없이 언제나 상처가 된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로 인해 곤란을 한두 번 겪다 보니 대인관계에서 나도 모르게 움츠러드는 때가 있곤 한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어릴 때부터 대인관계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것이 성인이 된 이후의 인간관계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인간의 심리와 소통에 관심을 갖게 되어 소통의 기술을 연구하면서 자신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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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 형성의 이유와 목적을 오로지 '자기 자신'에 두어 '자기 자신'을 위한 '이기적 소통법'을 창안하여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즉 '이기적 소통'이란 누군가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나를 위한 소통'을 의미한다.
이 책은 '여러 대인관계에서 받는 상처들'의 예를 보여주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여 온전한 나를 회복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얽히고설킨 타인과의 관계를 푸는 공감 노하우', '적절하게 표현하여 관계를 회복시키는 이기적 소통의 기술', '언어만큼 중요한 비언어적 소통 요소 활용법' 등을 5개의 챕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과정을 EQ 이론에 접목하여 정리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는 IQ에 저장된 정보를 활용해 이해, 추리, 분석 등의 기능을 작동시켜 EQ의 능력을 활용해 공감하고 배려하며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저자는 성공적인 소통을 위해서는 EQ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의 감정의 뇌인 편도체가 평안하도록 존중하고 배려하는 이타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게 상대의 자존심을 지켜주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이타적 소통'이 곧 '이기적 소통'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한 상태에서 감정을 표현하면 소통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에 소통 전에 자신의 감정을 준비하는 것이 '이기적 소통'의 중요 준비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소통 과정 중 불편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할 때는 편도체가 진정될 수 있도록 소통을 멈추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감정 때문에 어려워진 소통 상황은 혼자가 아닌 반드시 상대와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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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본질은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며, 나를 돕도록 상대의 마음을 흔드는 기술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공감이란 '내 편'을 만드는 기술로 나의 이득을 위해 상대의 감정을 어루만져 주는 '이타적인 이기적 협력의 기술'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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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기적 소통에 관한 주제별 이야기가 끝나면 각각의 소챕터가 끝나는 부분에 있는 <이기적 소통을 위한 Tip>에 본문의 내용이 단순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다. 본문을 읽고 난 다음 이 부분을 읽으면 본문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고, 본문을 읽지 않고 이 부분만 읽어도 소통을 위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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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Q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타적인 이기적 소통 방법 외에도 책에는 성공적인 이기적 소통을 위한 감정 조절과 목소리 톤, 말하는 속도, 말하는 방법 등의 언어적 요소와 복장, 상황, 타이밍, 몸짓, 표정 등의 비언어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이 모든 내용들이 대인관계에서 받았던 상처나 어려움에 대한 위로뿐만이 아닌, 나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타인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이 되고 있다.
자신을 다스리는 것부터 자신을 사랑하고 나아가 타인을 사랑하고 존중하여 이기적이지만 결코 이기적이지 않은 소통을 통해 성공적인 유의미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 개선이나 더 나아가 행복하고 안정적이고 평온한 삶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완벽한 이기적 소통을 통해 타인과의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여 자신이 바라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