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nemo_sparrow 2024/05/3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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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거벗은 한국사 : 고려편
- tvN〈벌거벗은 한국사〉제작팀
- 16,920원 (10%↓
940) - 2024-05-22
: 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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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거벗은 한국사 - 고려편
고려 500년, 조선 500년.
대부분 조선 왕 계보는 알지만 고려 왕 계보는 잘 모른다.
조선에 비해 덜 알려진 고려 역사. 『벌거벗은 한국사-고려편』 은 일반인들이 쉽게 고려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듯 풀어나간다.
역사책이라 하면 연도, 사건, 인물 같은 단편적인 정보가 떠오르지만, 『벌거벗은 한국사』는 우리 역사의 장면들이 오랫동안 기억되도록 쉽고 친절하게 흥미로운 스토리로 엮어 보여준다. 외우기 급급한 역사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게 벌거벗은 한국사의 강점. 내용 전개가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가볍게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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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역사가 그렇듯 태조 왕건을 시작으로 이성계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그 사이에 천추태후, 강감찬, 묘청, 기황후, 공민왕, 신돈, 최영까지의 내용이 나오는데, 각 인물들의 정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분분까지도 많이 다룬다. 왕건과 유천궁의 딸 유 씨, 천추태후와 김치양,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 같은.
인물들의 굵직한 사건 외에 곁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원래 그런 이야기들이 더 재미있는 법. 남편, 오빠, 조카를 모두 왕으로 뒀던 천추태후가 불륜을 저지르게 된 이유. 문신이었던 강감찬이 71세의 나이로 처음 전쟁터에 나서서 고려군의 총지휘관을 맡게 된 이유.
강감찬은 체구가 작은데다가 얼굴이 못생겼으며..” 라는 고려사 기록이 남아있고, 기황후는 궁녀 시절에 황후 타나리시에게 밤낮으로 맞았던 사실. 충렬왕에게 욕지거리를 하고 때리기도 했던 원나라 출신 제국대장공주. 공민왕을 온몸으로 지켜낸 노국대장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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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펼쳐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조선과는 확실히 다른, 고려라는 국가의 분위기와 고려의 전기-후기의 큰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읽어도 부담 없는 책.
한국사능력검정 시험 때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정확한 사료와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풍부한 내용이 추가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딱딱하게 외우는 역사책이 아닌, 누구에게나 흥미로운 책으로 만들고자 하는 ‘tvN 벌거벗은 한국사 제작팀’의 노고가 잘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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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한능검 시험 전 날 최태성 쌤과 전야제 공부 중,
기부 후원했더니 내 이름을 불러주셨다. 덕분에 1급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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