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박진감님의 서재
  • 좁은 문, 좁은 길
  • 폴 워셔
  • 5,400원 (10%300)
  • 2019-03-25
  • : 2,376

2013년 즈음, 한창 십자가 복음에 빠져 있을 때에

내 생애 최고의 책이라고 부르고 싶은 한 권을 마주하게 되었다.

폴 워셔 목사님의 <복음>(생명의 말씀사, 2013)이라는 책이었다.

요즘 식으로 표현하자면 답답함 한 가운데 던져진 사이다와도 같은 말씀이었다.

이 시대가 참된 복음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며, 답답한 심정에 충격의 못을 박는 듯한 메시지였다.

지금도 누군가가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빠지지 않고 권하는 책 중에 하나이다.

이유는 그냥 내용 자체가 좋아서가 아니다.

사실 읽는 이에 따라서 폴 워셔 목사님의 메시지는 거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축복의 메시지, 위로의 메시지가 아니라

성경이 선포하는 심판의 메시지, 경고의 메시지를 가감없이 전달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정신을 번쩍 들게하는 폴 워셔 목사님의 또 한권의 책이 나왔다.

<좁은 문, 좁은 길>, 마태복음 7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복음의 정수를 던진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두려워하는 말씀이 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마 7: 21, 23)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나름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만일 주님에게 인정 받지 못한다면? 말씀 그대로 나를 모르신다고 하신다면?

그것이 내 착각이었다면, 헛된 열심이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폴 워셔 목사님은 종교생활을 신앙생활인 것처럼 착각하는 인생들에게 다시 한 번 분명히 하라고 촉구한다.

성경에 전혀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성경적인 것 마냥 생각하지 말라고 우리 생각을 깨뜨린다.

'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다. 철처히 회개함으로 엎드리라고 말한다.

그렇게 육신적인 것에 인생을 내어주며 아무런 거리낌 없이 살면서

크리스천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다니는 추찹한 행동을 당장 집어 치우라고 말한다.

더 이상 착각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살지 않아야 한다고 소리를 높인다.

성경은 결코 참된 그리스도인이 지속적으로 육신적이고 악한 삶을 살며

매일매일 죄 가운데 살아갈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성경은 참된 그리스도인에게 새로운 본성이 주어졌다고 가르칩니다.(p.40)

그러면서 동시에 고린도후서 13장 5절의 말씀을 들어 분명히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이 말씀은 참 유명한 말씀이면서 중요한 말씀이다.

이 말씀 앞에서 고개를 숙이지 않는 크리스천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왜 실제적으로 믿음 안에 있는지 확인해 보는 크리스천은 없는가?

성경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우리가 정말 성경적 크리스천의 삶을 살고 있는지,

점검해보고, 반성하고, 다시금 결단하며 새롭게 살려는 몸부림이 보이지 않는가 말이다.

이 시대의 교회와 크리스천은 정말 큰 착각을 멈추어야 한다.

문화적 요소와 시대적 요소가 바꿔 버린 기독교가 맞다는 유혹을 떨쳐버려야 한다.

넓은 문, 넓은 길이 다수이기 때문에 진리라는 엄청난 오해의 홍수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아마도 당신은 이 땅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아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7장 23절의 말씀을 두려워해야 한다.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그리고 다시금 성경으로 돌아가 크리스천으로 걸어야 할 길을 걸어야 한다.

진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이 말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가 진정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인지 날마다 확인하고 또 점검하는 것,

그래서 구별된 길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신앙생활임을, 그것이 본질임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