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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침님의 서재
  • 항암 요리 전문가 황미선의 치유식
  • 황미선
  • 34,200원 (10%1,900)
  • 2025-03-26
  • : 24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처음부터 가만히 읽어보니 꼭 항암 요리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알맞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저자가 유방암 3기와 자궁경부암을 겪으면서 자신이 실제로 건강식을 공부하고 연구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특히 도시를 떠나 양평지역에 살면서 음식 재료들 고유의 성질과 효능을 공부하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것 같다.

 

책안에는 김치와 반찬들의 레시피가 가득 들어있다. 김치의 재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재료가 아니라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한 식재료들을 사용해 만들어 더 특별하다. 엄나무순김치, 대저토마토연근김치, 항암해물반지, 전복대하김치, 감태김치 등등의 김치 레시피와 장백균흑보리누룩찍음장, 쌀누룩사계정저염된장 등의 장 레시피도 들어있다.

 

물론 난 다양한 계절 반찬들이 좋았다. 제철 재료들과 어렵지 않은 레시피가 나도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지금 봄이므로 씀바귀나물무침, 전복참나물무침, 눈개승마나물방풍나물막나물무침 등의 나물무침이 다양했다. 보양식 탕과 전골도 정리가 되어 있어서 항암을 하는 사람이나 투병 중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요리들이 많았다. 민물장어탕, 토란들깨탕, 열구자탕, 연포탕 등 많은 사람이 이미 만들어 먹고 있는 요리들도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의 레시피가 좀 더 달랐던 건 아주 쉽고 간단한 레시피라는 것이다. 요리를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도 따라서 만들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송이버섯밥이나 우리밀채소쫄면같은 건강담은 일품식, 속이 편한 죽과 샐러드, 차, 떡, 술 그리고 건강한 간식, 명절 식탁까지 종류별로 선택해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책의 판형이 A4용지 정도로 크다. 왼쪽에는 완성된 음식 사진이 큼지막하게 보이고 오른쪽에는 재료의 효능과 기본재료 그리고 만드는 법이 올려져 있다. 보기도 간편할뿐만 아니라 사진만 보아도 사이즈가 커서 시원시원하고 먹음직스러운 느낌으로 좋았다.

 

특히 항암을 하고 있는 환자나 다른 병으로 건강식을 해야 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재료의 효능에 어느 부분에 어떻게 좋은지에 대한 부분을 잘 정리해주고 있어서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책의 저자가 직접 겪고 자신이 먹으면서 항암을 하며 실감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책의 내용도 군더더기없이 들어갈 내용만 있어서 보기도 편하다. 옆에 두고 하나씩 하나씩 제철 식재료를 준비해 요리를 만들어보면서 요리를 익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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