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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침님의 서재
  • 월급쟁이로 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
  • 최성락
  • 16,920원 (10%940)
  • 2024-03-25
  • : 870

작가는 누구나 꿈꾸는 삶을 시작했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을 이룬 뒤 조기 은퇴를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말이 유행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서 놀랍다. 작가는 17년간 대학에서 교수로 지내다가 비트코인, 주식, 부동산으로 순자산 50억을 달성한 뒤 파이어족이 되었다.

 

저자는 파이어족이 되고 난 후 자신이 파이어족이 되기까지 고민했던 것들... 그리고 파이어족이 되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정리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직장을 그만둘까의 고민이 먼저 이루어지고... 자신이 이룬 돈 50억이 과연 파이어족이 되기에 충분한 돈인지, 그리고 자신의 직업인 교수를 꼭 그만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까지도 퇴직을 하기 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적혀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하던 일을 멈추고 쉰다는 것은 그만큼의 경제력이 보장이 되어야 하는 것 같은데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지는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꼼꼼하게 비교해가면서 적어두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는 마치 옆에서 선배로서 차근차근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처럼 적고 있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었다. 약간 많은 정보를 주는 조금은 전문적인 글이라기보다는 솔직히 자신의 생각을 쓴 에세이같은, 혹은 조언글같은 느낌이 들어서 훨씬 더 재미있고 마음에 와 닿게 읽었다. 특히 좋은 점에서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점을 꼽거나 나쁜 점에서 혼자 있기를 가장 먼저 꼽은 것은 마음에 콕 와 닿는 내용이었다.

 

돈의 구애를 받는 돈벌이를 그만두고 파이어족이 되었는데 지출이 더 많아졌다는 말을 들으니 파이어족이 되는 것도 쉬운 게 아니지만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파이어족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되기 전이나 막 되고 나서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내용이 많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장단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파이어족이 되고 싶은 마음은 늘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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