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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린님의 서재
  • 조각의 세계사
  • 차홍규 엮음
  • 21,420원 (10%1,190)
  • 2022-12-07
  • : 116

제목그대로 다양한 조각들을 접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1000가지의 조각들을 가져다놔서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지만 간단한 설명이 함께하고 있어서 어떤 조각인지, 누가 만들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다. 대부분 한 페이지당 2~3개의 조각이 있어 크기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었지만 확실히 수량만큼은 방대했다. 간간히 큼직하게 수록된 조각작품들도 나오고, 유명작들이 한번씩 나와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조각의 세계사'는 정말로 역사를 함께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했다. 기원전 25,000년에서 30,000년 사이에서 발견된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부터 현대에 속하는 1980년대의 조각작품들까지 다양한 범위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각의 종류 또한 오브제, 건축물, 부조, 흉상 등등 다양했고 앞쪽의 1부에서는 시대별로 조각을 볼 수 있게끔 해둬서 차근차근 보기에도 좋았다. 1부에서 다루고 있었던 시대는 원시시대부터 고대 오리엔트, 고대 이집트, 고졸기, 고전기, 헬레니즘과 고대 로마, 고딕 시대 까지였다. 2부에서는 시대의 구분을 짓지 않고 그냥 시간순으로 조각가 별로 남긴 작품들을 모아뒀는데 이만큼 많은 조각가들과 작품들이 있었다는 것도 놀라웠다.


신에서 인간, 인간에서 추상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는 동안 유명한 작가들의 이름도 종종 등장한다. 조토, 로렌초, 도나텔로 좀 더 뒤로가면 드가 등등. 많은 작가들이 있어 대부분은 이름을 처음 보았지만 그들이 남긴 작품만큼은 강렬했다. 간략한 설명이 함께해서인지 생각보다 이해하기 난해한 작품들도 별로 없었고,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조각들의 도록을 보는 기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책 속에 수록된 정보만으로는 깊이있는 정보를 얻을 수 없어 아쉬웠고, 실제 조각이 어느정도 크기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었다. 그래도 다양한 작품을 많이 접한다라는 목적을 가지고 본다면 충분히 괜찮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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