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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혈쌍녀 시리즈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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喋(재잘거릴 첩)+血(피 혈)+双(짝 쌍)+女(여자 여). 즉 서로 말을 나누며 핏빛 사건을 해결하는 두 여자, 라는 뜻으로 홍콩 느와르 영화의 제목을 차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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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무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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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이 90세 생일을 맞아 자신의 영지 중 가장 사랑하는 윈저 성에서 연회를 개최하는데, 뭇 여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던 피아니스트가 의문의 죽임을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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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경호국의 수장은 살인자가 러시아 출신 국제스파이와 결탁한 왕실 직원 가운데 한 명일 거라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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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가 뜻밖의 방향으로 전개되자 직원들의 사기가 걱정된 여왕은 비서 로지와 함께 ‘여왕의 방식’으로 사건을 추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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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방식이란, 적재적소에 등장하여 사건 해결의 결정적 단초를 제공하는 힌트를 던지지만 아무도 그것이 여왕의 머리에서 나온 추리였음을 알지 못한다는 것. 심지어 경호국의 수장은 온전히 본인의 힘으로 알아냈다고 착각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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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문이 풀리고 사건이 해결된 뒤에도 여왕은 그저 보고에 귀를 기울일 뿐, 어떤 공도 자기 몫으로 취하지 않음. 이 대목, 뭔가 해결은커녕 연일 폭망의 연속이지만 전임 대통령의 치적까지 자신이 했다고 생색내는 각하가 꼭 읽어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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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관찰력과 독창적인 혜안을 가졌지만 앞에 나서지 않는 여왕과 귀엽고 영리하며 격투에도 능한 수행비서의 변격 워맨스 왕실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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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절 그 멀리까지 가서 조문도 안 하고 뭘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조문, 제가 이 책 <윈저 노트, 여왕의 비밀 수사 일지>를 들고 저자 만나러 갔을 때 하고 오겠습니다.
평생 강아지를 사랑했던 여왕님의 명복을 빌며,
삼송 김 사장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