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했던 소설이 종이책으로 나왔습니다. 종이책으로 읽는게 훠어어얼씬 낫네요.
네이버 웹소설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책으로 내시면서 정리한 감이 있어서 그런건지 훨씬 재밌게 봤습니다.
스토리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정리된 감이 납니다. 에필로그도 들어가있고요.
네이버 웹소설땐 갑자기 훅훅 지나간다는 인상을 받았다면 종이책 버전은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흑백용으로 톤질을 다시 하거나 새로 그린 일러스트 들 때문에 정말 볼 맛이 납니다.
혹여나 구매 생각 있으신 분들은 무조건 종이책으로 사시길 바래요.
여대생 다나는 교통사고를 겪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돌 SPEED의 멤버인 제후에게 잡아먹힐 뻔 하죠(...)
자기가 요괴에게는 정말 맛있는 밥이라는 것과, 사실은 삼장법사의 환생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아이돌 SPEED는 제후, 사영, 제롬 세 명으로 구성된 아이돌인데, 얘네는 각각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의 환생인 환생요괴다 보니
인간의 정기를 필요로 합니다.
옛날이면 그냥 사람을 잡아먹어서 해결이 됬겠지만 지금은 21세기. 요괴들은 정기를 얻기위해 연예인을 하는 시대가 온거에요.
그리고 가만히 냅두면 요괴의 밥이 될 삼장법사인 다나를 그대로 둘 수 없었기에, SPEED 멤버들은 다나를 남장시켜서(사생팬 때문에) 매니저로 두고 같이 살게 됩니다.
자, 이렇게 역하렘 같은 전개를 두고도 역하렘이 아니에여 ㅎㅎㅎㅎㅎㅎㅎㅎ 커플링은 다나와 제후 뿐입니다.
좀... 많이 슬펐어여 흑흑흑 계속 다나에게 틱틱대는 사영이라거나 단순하지만 의외로 하는 말이 다 맞는 제롬이라거나 엉엉 난 역하렘 하길 바랬어. 어차피 남주는 제후니까...ㅠㅠㅠㅠㅠ(손오공)
원래 아이돌물 자체가 순정물의 법칙에 제대로 잘 먹혀 들어가는데다, 서유기 기반이라는 특성상 요괴들이랑 맞물리는 이야기들이 통통튀가 잘 굴러갑니다.
여러 요괴들이 나타나는데 이들의 능력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물론 배틀물 기반이 아니니까 액션이 스펙타클하다 그런건 아니지만, 요괴들이 나타나서 얽히는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고 말랑말랑하게 펼쳐져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이게 웹소설땐 살짝 유치하단 감도 있었는데 종이책 버프인지 그런게 전혀없네요. 틴에이지 감성이야 원래 순정물이 그런거고... 아, 전 정말 즐겁게 봤어요.
떡밥 던지고 회수하는게 정말 깔끔한 소설입니다. 결말도 네이버 연재시엔 급 끝난다는 인상이었는데 종이책은 그런 인상이 없네요.
흑흑흑 내가 서브남주 한명만 더 줬어도 더 만족했을텐데ㅠㅠㅠㅠㅠㅠ 흐어어어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통통튀는 러브 판타지를 읽어보고 싶은 분께 추천드려요☆
순정만화스러운데다가 권당 7000원 밖에 안하고 3권 밖에 안 됩니다!
글도 사랑스럽고 내지도 예쁘고. 정말 만족스러운 구매였습니다 ㅎㅎㅎㅎㅎ
제가 이걸 네이버 웹소설 연재시에 한창 리뷰 썼던 것들이 있는데 다 날아갔습니다 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왜그랬냐 나님. 어디 딴데 저장해놓은데 없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