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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j1121님의 서재
  • 앵무새 죽이기
  • 하퍼 리
  • 14,220원 (10%790)
  • 2015-06-30
  • : 33,051

아마도 초등학교, 아니 제게는 국민학교 시절 이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상태로 20년도 더 지난... 요 근래 열린책들에서 앵무새 죽이기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억 저편에 있던, 오래된 책들을 모아놓았던 책 탑 사이에서 바래고 낡은 책 한권을 다시 꺼내며

기억을 떠올립니다.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준 작품을 앵무새 죽이기가 꼽힙니다.

이 영화나 원작소설을 보고 변호사가 되었다고 말하는 이야기도

미국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여지곤했죠

 

새 옷을 입고 20여년이 지난 다음에 만난 앵무새 죽이기는

보다 세련되고 보다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 묵직함은 시대를 초월해서 다시 만나도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옳고 그름의 사이에서 용기와 신념을 갖고 어디까지 내 자신이 가치 있는 삶을 살아 나갈수 있게 만드느냐에 대한

과제를 내주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흑인에 대한 차별, 백인우월주의

그런 표면적인 문제에서 더 깊은 뿌리부터 차오른 고름을 어떻게 짜내고 치료해서 낫게 하느냐

 

이 책은 한편의 성장소설이기도 하지만

가볍게 볼수 없는 성장소설입니다.

 

인간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앵무새를 죽이는건

죄를 짓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이 작품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아니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듯이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사회적인 약자에게 관심을 주고

내가 생각하는 그들이 아니고 그들이 바라보는 우리를 생각할때

비로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제시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무새 죽이기 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앵무새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앵무새가 아니라

영화 헝거게임에서 나오는 모킹버드임을 다시 읽으면서 알게 되었네요.

 

 

백인 우월주의가 가장 심했던 곳,

그리고 그런것이 당연시 되었던 시기,

이것을 배경으로 작가인 하퍼리는 반 자전적인 이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을 해서 써진 작품이기에

우리에게 더 큰 울림을 주지 않았나 생각이 되네요.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우리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이기심과 약자를 무시하는 일들이

이런 좋은 작품이 계속 젊은이들에게도 읽혀져

더 좋은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하는바램과 동시에

그럴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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