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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wmc의 서재
  •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 이금이
  • 11,250원 (10%↓620)
  • 2022-08-01
  • : 867

내 주변에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꽤 많다.


자폐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친구들, 인지발달의 장애를 안고 있는 친구들.. 겉으로는 별로 티가 나지 않지만, 나랑 다른 사람이라는것을 조금만 대화해보면 알 수가 있다.


그 친구들과 친구들의 부모님을 자주 만나도, 아주 표면적으로 짧은시간 만나는 것뿐이기때문에, 실제적으로 그 친구들의 삶의 단면을 훔쳐보고 조금 더 이해하게 된것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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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수아를 보호해주고 위해주는 어린이 친구도 있고,


조금은 부담스러워하며, 보호자격인 영무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보호와 지도의 의무를 다하지않다가 뉘우치시는 담임선생님같은 분도 있고,


장애가 있음에도 손주의 실수를 부끄러워하고, 주변인들에게 이해받을 수 있도록 설명하거나 하는 모습은 커녕, 대부분 자기의 안위를 더욱 중요시하는 것같은 무정한 가족의 모습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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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나, 진로를 개발해주기 위해서 이사나, 다른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상황을 대변하고 설명해주며 무거운 어깨를 지닌 부모분들의 모습은 이미 주변에서 보아온 풍경이었지만 마음까지 들여다볼수 있었다.


장애라는 것은 나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간의 반복적이고 이론적인 사회적상황에 대한 공부를 시켯다 자부할 시간이 쌓였더라도, 장애가 있는 내 가족이 나와 떨어져있을때에 노심초사할수 밖에 없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 엿보았다. 그래서 반드시 믿을 만한 다른 이웃이나, 친구나, 선생님이나, 심지어 훨씬어린 조카라도 자기처럼 잘 대해주기를 바랄수 밖에 없고, 또 그 기대치에 못미치는 상황이 되었을 때는 배신을 당한것처럼 세상이 무너질듯 속상할때도 많을 수 밖에 없는 수아 엄마의 모습이 참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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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깊었던 부분.




친구들을 방해하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세계가 남들보다 더 크고 깊기 때문이야. 그 세계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게 남들보다 어려운 아이야. 그러니까 조금 참고 기다려 줘야 해.


아이를 전학보낸 학교에 조카에게 도움을 청하며-32p





고모는 영무를 야단치지 않았어요. 그저 슬픈눈으로 바라보다가 꼭 안아주었을 뿐이에요.


조카의 실수에 수아 엄마가 한 말 5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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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둬라. 뻐꾸기 같은 내가 무슨 자격으로 자식들 한테 밥을 얻어먹겠냐?


-중략- 영무도 미안할 때 그 마음을 표현하거나 사과하는게 멋쩍어서 화를 낼 때가 있거든요.


할아버지도 영무처럼 그런게 아닐까요?


젋었을 때를 회상하며, 아닌척하지만 반성섞인 할아버지의 뿔난 한마디와 영무의 멋진 해석 ㅠㅠㅋㅋㅋ13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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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오냐오냐하는게 아니에요. 수아는 달팽이처럼 느리고 나비처럼 자유로운 아이에요. 수아가 자기 속도와 특성에 맞게 앞길을 찾아가도록 함께 노력하는 중이라고요.


언제까지 오냐오냐하고 끼고 돌며 키울거냐는 말에, 1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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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들 시선보다 아버지가 창피해만 하시는것이 더 힘들고 속상해요.


장애는 고치거나 극복해야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특성이에요 수아는 지금 모습 그대로 인정받고 존중받을 자격이 있어요.


부끄러워만 하는 것같은 할아버지에게 수아 엄마가 14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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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수아가 실수를 하면 화내거나 놀리는 대신 이렇게 차근차근 설명해주기로 하자. 수아한테 발는 게 있을때도 마찬가지고.


어쨌거나 저쨋거나 수아를 돌보느라 고생했던 영무에게 모범상을 주시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해준 말 15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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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기만 하고 우울할것만 같았던 그런 나의 예상을 조금은 깨고 수아는 본인은 노래와 춤을 참 좋아해서 즐기면서 지내는 모습, 영무와 성남이를 좋아해서 선생님보다 더 따르는 모습(사람은 누구도 좋아하지않을 줄알았는데), 달팽이와 자연을 사랑하는 모습도 그려져있어서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어린이들의 풍경속에서 획일적이지않고 경쟁적이지 않은 느낌의 행복감을 느꼈다. 내 주변의 친구들과 그들의 부모님의 삶을 조금은 덜 걱정할수도 있게 된것 같아서 마음이 좋기도 했다. 나부터 발달장애인들을 길거리나, 일터나, 대중교통이나 어디서라도 만났을때 나와 상관없는 타인으로만 생각하지않고, 오롯이 한사람 그사람 그 자체로 존중해줘야하지 대상화 시켜지말아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만, 개인적이고 솔직하게 쓴 후기를 나누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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