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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날님의 서재

최봉영은 존비어체계의 문제점을 깊이 파고들어 공개적으로 지적한다. 그는 이 체계로 말미암아 한국인들이 정치적 민주주의를달성했으면서도 불행히도 여전히 "유사신분관계 속에서 살아간다고말한다. 그래서 그는 한국 사회의 차별과 억압이라는 책을 집필한것이다. "앞으로 한국인이 이러한 비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누군가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한다. 그런데 그 일이 하필 내 몫으로되어버린 현실이 자못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어느 누구도나서지 않으니 피할 수 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하늘에 맹세코 정성을다하고, 또 정성을 다할 뿐이다." 책 머리말을 마무리하는 최봉영의 이말은 정말 비장하게 들린다. 뿌리 깊은 언어적 관행으로 인해 우리는얼마나 더 불행한 것일까? 언어는 존재의 집이지만(하이데거) 문을열고 간단히 외출할 수 있는 집이 아니며,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언어적 운명을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획득하기가 정말 힘들다.-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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