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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날님의 서재

‘생각 idea‘(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이 말은 문맥에 따라 생각, 사상, 관념, 아이디어 등 몇 가지로 바꿔 번역했다. 하지만 일상적인 의미도 포함한다는 점에 유의하라 :옮긴이)이라는 말의 의미를 좀 더 확장해야 할 듯싶다. 이 책에서 다룰 생각들을 선택할 때 어떤 비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과거와 현재에 중요하다고 보는 추상적 생각이나 발명을 선택했을 따름이다. 고생물학에 따르면 인간이 처음으로 추상적 생각을 하게 된것은 약 70만 년 전 돌도끼가 같은 규격으로 표준화되었을 무렵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바로 그 점이 초기 인류가 도끼란 어떤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가지고 있었음을 증명한다고 말한다. 이 쟁점에 관해서는 53-56쪽에서 다루었다. 하지만 나는 250만 년 전 도끼가 처음 발명된 것도 ‘생각‘의 증거라고 본다. 초기 인류는 자신의 손톱이나 이빨보다 예리한 돌이 짐승의 가죽을 찢는 데 더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자도 하나의 생각이다. 그것도 기원전 3000년 이전에 발명된 아주중요한 생각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철자나 단어를 발명으로 여기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컴퓨터나 휴대전화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발명으로 간주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발명은 생각의 증거다.-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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