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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가 서문에서 언급한 내용, 그러니까 프랑스 전체가 파리로 몰려드는 당대의 모습은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 일단 처음부터 흥미진진.
프랑스 혁명에 이은 크고 작은 혁명들로 사회는 극도로 불안해지고 분열되기 시작한다.
과거의 영화에 도취된 채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또는 거부하는 옛 귀족
귀족들을 비난하면서도 귀족이란 신분을 동경하는 신흥 부르주아의 열등감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서 세태를 비꼬는 작가
너무나도 선명한 두 계층의 대립, 그 사이에서 애쓰는 쉐넬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다.
소설을 읽는 내내 현재의 상황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고 '역시나 발자크'라는 생각 또한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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