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표지 부터가 뭔가 모르게 건조하다.
책 속의 문장을 보자면 더욱 건조하다.
그러다 그 속에서 한 방울의 물을 입술에 적신듯,
바이올렛을 만나게 되었다.
예전에 다크엔젤이라는 미드를 봤다.
거기서 보면 목 뒤에 바코드로, 인간의 뛰어난 유전자들만을 보아
인간병기를 만들어서 어쩌고 저쩌고...그랬던 드라마가 있었다.
표지를 보면서 바로 이 드라마가 생각났었고,
예상했던대로 그 미드에서 보았던 그네들이 느끼던 감정의 혼란들을 고스란히 표현해주고 있었다.
가끔은 생각했다.
잊고 싶은 기억이 있을때는 shift + delete 키를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을때는 ctrl + s를
어딘가에 차곡차곡 저장해놓고, 필요하면 선택하여 쓸수 있는 그런....
사실, 나는 수술이니 뭐니 그런건 딱 질색이다.
그대로, 그대로의 내가 좋고,
그렇지만 지금의 우리도 벌써 컴퓨터에, 인터넷에, 휴대폰에, 티비에.....
휴.....작가의 말이 맞다.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발전하는 과학과 기술 앞에서 무조건 적인 반대보다는
적당한 수용과 현재의 유지와....
그 적당히가 가장 어렵다지만...^^;;
어쨋든, 머리속을 복잡하게 하는 책이었다.
그렇지만 내 머리속에 피드는 집어 넣지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