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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joy33의 서재
  • 욕망을 이롭게 쓰는 법
  • 정명호
  • 11,700원 (10%650)
  • 2020-01-28
  • : 793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대의 발전은 의식의 발전이라 하겠다. 이 책을 접하고는 이런 높고 명료한 의식의 세계에 관한 책이 한국분에 의해 쓰여졌다는 것이 놀라웠다. 한국의 저자들을 평가절하하는 의미가 아니다. 독서를 하다보면 알게된다. 말과 글로 그럴듯하게 설명한다고 해서 독자의 내면이 움직이는게 아니라는 걸. 행간에 담긴 의식의 에너지는 글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정신세계사의 많은 책들, 양자물리학, 철학서, 자기계발서를 여러 권 읽어온 터라 이 책은 놀라움으로 다가섰다. 맛본사람은 안다. 본사람은 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나눌것인지에 고민해본 사람은 명료함과 분명함과 단순함으로 함축하는 걸 안다. 이 책은 그걸 아는 사람에 의해 쓰여졌다. 언어의 낭비는 1도 없고 자기를 자랑하거나 드러냄도 1도 없다. 그러면서도 존재가 분명하고 형형하다.

작가를 만나야 했다. 누구지? 어떤분이지? 약속을 잡고 작가를 만났다. 글과 작가가 하나였다. 서로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존재만으로 이미 충분했다. 진정 그러했다.

많은 경우 글은 글이고 작가는 작가다. 희망사항을 쓴 경우가 더 많았고 머리로 알고 있는 걸 잘 구성해서 글로 표현한거다. 이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독자의 내면에 에너지를 일으키기는 어렵다. 그런 책은 읽고 곧 잊혀진다.

전체가 160page다. 10개 단락으로 나눠져있고 각 장마다 명상이 소개된다. 참 쉽고 의미가 깊고 누구나 따라하기쉽게 되어있다. 들어가는 글과 마무리 글은 의식을 정화하고 깨운다.

이 책의 전체 느낌은 명료함이다. 명상은 악세사리가 아니다. 본연의 나로 존재하도록 돕는 놀라운 도구다. 책은 명료하다 못해 한 겨울 두꺼운 얼음을 쩍! 갈라서 본연의 나를 만나는 깊고 푸른 바닷길을 열어주는 책이다. 그 물은 차가워 냉기 가득한 물이 아니다. 따뜻하고 온화하게 사랑과 빛이 가득하다. 그 곳에 기다림으로 생명을 탄생시키는 본연의 나가 있다. 청년의 푸르른 정신과 생명이 작가의 형형한 눈빛에 가득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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