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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공기님의 서재
  •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
  • 정재환 외
  • 12,420원 (10%690)
  • 2021-06-17
  • : 63

첫 편부터 유쾌했다.

개인적으론 이경희 작가의 장편 소설을 읽어 알고 있어서 기대되기도 했고.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은 제목에서 쉽게 짐작할 수 있듯, "라떼는 말이야"를 즐겁고 유쾌하게 작가만의 상상력으로 비틀어 풍자한 글이었다. 현실에서 직간접적으로 듣던 말들, 여튼 상상력이 풍부하시고 기본적으로 다 유쾌하다.



깔끔하고 유쾌한 글이 데뷔작이어서 놀란 작가도 있었고

저승차사가 나와 뻔할 거라 생각했던 글이 이 단편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글이 되었다. <임여사의 수명 연장기> 웹툰작가를 데려가게 된 저승 차사의 이야기를 이렇게 풀 수도 있다니. 페이지를 넘기면서 장수가 훅훅 줄어서 아까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많이 웃으면서 읽었던 글은 조금 음침했지만 그래도 가장 개그적 요소가 넘쳤던, 마지막 반전까지 완벽했던, "발기부전의 요정"아저씨가 등장하는 단편이었다.


단편집에서 나왔던 작가님들 다 눈여겨 보게 될 것 같다.


"아, 알겠어요. 알겠어..... 그러니까 내, 그 가슴 속의 그것이 발딱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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